정치철학 같다지만 입당에는 ‘침묵’…야권 경쟁 본격화

입력 2021.06.29 (21:04) 수정 2021.06.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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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총장은 본인이 야권에 서 있다는 정체성은 분명히 하면서도,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여권에서는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9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 교체를 원하면 힘을 합치자고 한 윤석열 전 총장.

국민의힘 합류 여부에는 즉답 대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치 철학 면에서는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하고..."]

그러면서도 입당 여부, 입당 시점에는 여전히 모호성을 유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입당을 촉구하며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과 윤석열 전 총장의 뜻이 상당 부분 일치함을 확인하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꼈을 것이고요. 희망적인 시각으로 윤석열 전 총장의 정치 시작 행보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공허한 말 잔치 등의 격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독재 정부다, 이렇게 거세게 비판했는데...) 그런 정부의 검찰 총장을 지낸 사람이 자기 부정을 한 게 아닌가 싶네요. 평생 검사만 하시던 분이 바로 대통령 되는 경우는 동서고금에서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죠."]

윤 전 총장은 전언정치를 끝내고 당분간은 민생 행보에 나선다는데, 다른 주자의 공세나 여러 의혹에 직접 소명하는 과정에서 검증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과 엇비슷한 시각, 국민의힘 당내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맞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윤 전 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와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게 옳겠죠? 들어와서 활발하게 상호 검증하고..."]

황교안 전 총리도 내일(30일) 출판기념회를 예정하는 등 다른 주자들도 행보를 구체화하며, 야권 대선 레이스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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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철학 같다지만 입당에는 ‘침묵’…야권 경쟁 본격화
    • 입력 2021-06-29 21:04:48
    • 수정2021-06-29 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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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총장은 본인이 야권에 서 있다는 정체성은 분명히 하면서도,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여권에서는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9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 교체를 원하면 힘을 합치자고 한 윤석열 전 총장.

국민의힘 합류 여부에는 즉답 대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치 철학 면에서는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하고..."]

그러면서도 입당 여부, 입당 시점에는 여전히 모호성을 유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입당을 촉구하며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과 윤석열 전 총장의 뜻이 상당 부분 일치함을 확인하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꼈을 것이고요. 희망적인 시각으로 윤석열 전 총장의 정치 시작 행보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공허한 말 잔치 등의 격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독재 정부다, 이렇게 거세게 비판했는데...) 그런 정부의 검찰 총장을 지낸 사람이 자기 부정을 한 게 아닌가 싶네요. 평생 검사만 하시던 분이 바로 대통령 되는 경우는 동서고금에서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죠."]

윤 전 총장은 전언정치를 끝내고 당분간은 민생 행보에 나선다는데, 다른 주자의 공세나 여러 의혹에 직접 소명하는 과정에서 검증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과 엇비슷한 시각, 국민의힘 당내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맞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윤 전 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와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게 옳겠죠? 들어와서 활발하게 상호 검증하고..."]

황교안 전 총리도 내일(30일) 출판기념회를 예정하는 등 다른 주자들도 행보를 구체화하며, 야권 대선 레이스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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