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내륙철도 포함됐지만 전주-김천은 ‘추가 검토’

입력 2021.06.30 (07:37) 수정 2021.06.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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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10년 동안 추진할 국가철도망 건설 계획을 확정했는데요.

전북을 지나는 달빛내륙철도는 신규사업에 포함됐지만, 전주-경북 김천 간 철도 등 주요 사업은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되는 데 그쳐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전북과 경북 등 6개 광역단체장들은, 지역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을 위해 4조 5천억 원 규모의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를 국가 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119조 원 규모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확정한 가운데 전북 관련해서는 달빛내륙철도 건설과 3조 원 규모의 전라선 고속화 등 신규사업 2개가 포함됐고, 새만금 신항과 군산 대야를 잇는 새만금선의 예산 규모는 1조 3천억 원으로 2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달빛내륙철도 198킬로미터 구간 가운데 전북을 지나는 구간은 65킬로미터에 불구하고, 전라선 고속화 역시 선형을 개선하는 수준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전주~경북 김천 간 철도는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데 그쳐 또다시 타당성 확보가 관건이 됐습니다.

[김상엽/전북연구원 지역개발연구부 연구위원 : "새만금과 김천, 부산까지 연결하는 국가의 거점들을 연결해서 타당성이 나오는 노선을 연결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보겠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산업선과 새만금~목포간 서해안선 역시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되는 등 교통 기반이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을 돕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합니다.

[최 훈/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광역시가 없는 전라북도는 광역 철도망이나 광역 간선 도로망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국비 확보, 국가계획 반영 등에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관련 법 제·개정 등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 남-북축에 편중된 국가교통망의 전환과 경제성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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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내륙철도 포함됐지만 전주-김천은 ‘추가 검토’
    • 입력 2021-06-30 07:37:31
    • 수정2021-06-30 08:33:42
    뉴스광장(전주)
[앵커]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10년 동안 추진할 국가철도망 건설 계획을 확정했는데요.

전북을 지나는 달빛내륙철도는 신규사업에 포함됐지만, 전주-경북 김천 간 철도 등 주요 사업은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되는 데 그쳐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전북과 경북 등 6개 광역단체장들은, 지역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을 위해 4조 5천억 원 규모의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를 국가 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119조 원 규모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확정한 가운데 전북 관련해서는 달빛내륙철도 건설과 3조 원 규모의 전라선 고속화 등 신규사업 2개가 포함됐고, 새만금 신항과 군산 대야를 잇는 새만금선의 예산 규모는 1조 3천억 원으로 2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달빛내륙철도 198킬로미터 구간 가운데 전북을 지나는 구간은 65킬로미터에 불구하고, 전라선 고속화 역시 선형을 개선하는 수준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전주~경북 김천 간 철도는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데 그쳐 또다시 타당성 확보가 관건이 됐습니다.

[김상엽/전북연구원 지역개발연구부 연구위원 : "새만금과 김천, 부산까지 연결하는 국가의 거점들을 연결해서 타당성이 나오는 노선을 연결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보겠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산업선과 새만금~목포간 서해안선 역시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되는 등 교통 기반이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을 돕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합니다.

[최 훈/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광역시가 없는 전라북도는 광역 철도망이나 광역 간선 도로망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국비 확보, 국가계획 반영 등에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관련 법 제·개정 등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 남-북축에 편중된 국가교통망의 전환과 경제성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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