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에 ‘김홍석 박사’ 지명

입력 2021.06.30 (21:18) 수정 2021.06.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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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우리 정부는 이를 검증할 국제원자력기구 검증단에 국내 전문가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는데요.

KBS 취재 결과​, ​국내 원자력 전문가가 검증단에 초청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적 반발과 논란을 불러온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구윤철/국무조정실장/지난 4월13일 : "안전과 해양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일본의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조치였습니다."]

결국 지난 4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염수 방류 과정을 검증할 국제 전문가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지난 4월 20일 : "한국 전문가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필수적입니다."]

최근 IAEA가 국내 원자력 전문가를 결정해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천한 원자력안전기술원 김홍석 박사입니다.

방사성 물질 분석과 평가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김 박사는 현재 UN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2018년엔 이른바 '라돈 침대' 사태 때 위험성 검증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IAEA는 김 박사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이행되는지 감시·심사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박사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공식일정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번 검증단에는 그동안 일본 계획을 강하게 비난해 온 중국 전문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검증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도쿄올림픽 개막 전에 첫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무조정실 고위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오염수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요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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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에 ‘김홍석 박사’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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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6-30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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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우리 정부는 이를 검증할 국제원자력기구 검증단에 국내 전문가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는데요.

KBS 취재 결과​, ​국내 원자력 전문가가 검증단에 초청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적 반발과 논란을 불러온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구윤철/국무조정실장/지난 4월13일 : "안전과 해양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일본의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조치였습니다."]

결국 지난 4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염수 방류 과정을 검증할 국제 전문가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지난 4월 20일 : "한국 전문가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필수적입니다."]

최근 IAEA가 국내 원자력 전문가를 결정해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천한 원자력안전기술원 김홍석 박사입니다.

방사성 물질 분석과 평가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김 박사는 현재 UN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2018년엔 이른바 '라돈 침대' 사태 때 위험성 검증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IAEA는 김 박사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이행되는지 감시·심사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박사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공식일정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번 검증단에는 그동안 일본 계획을 강하게 비난해 온 중국 전문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검증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도쿄올림픽 개막 전에 첫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무조정실 고위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오염수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요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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