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단에 ‘김홍석 박사’ 포함

입력 2021.07.01 (06:52) 수정 2021.07.0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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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을 검증할 전문가 검증단을 꾸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국내 전문가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는데요.

IAEA가 국내 방사성 물질 권위자인 김홍석 박사를 지명해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적 반발과 논란을 불러온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구윤철/국무조정실장/지난 4월13일 : "안전과 해양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일본의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조치였습니다."]

결국 지난 4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염수 방류 과정을 검증할 국제 전문가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지난 4월 20일 : "한국 전문가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필수적입니다."]

최근 IAEA가 국내 원자력 전문가를 결정해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천한 원자력안전기술원 김홍석 박사입니다.

방사성 물질 분석과 평가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김 박사는 현재 UN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2018년엔 이른바 '라돈 침대' 사태 때 위험성 검증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IAEA는 김 박사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이행되는지 감시·심사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박사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공식일정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번 검증단에는 그동안 일본 계획을 강하게 비난해 온 중국 전문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검증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도쿄올림픽 개막 전에 첫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무조정실 고위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오염수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요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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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단에 ‘김홍석 박사’ 포함
    • 입력 2021-07-01 06:52:31
    • 수정2021-07-01 06: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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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을 검증할 전문가 검증단을 꾸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국내 전문가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는데요.

IAEA가 국내 방사성 물질 권위자인 김홍석 박사를 지명해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적 반발과 논란을 불러온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구윤철/국무조정실장/지난 4월13일 : "안전과 해양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일본의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조치였습니다."]

결국 지난 4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염수 방류 과정을 검증할 국제 전문가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지난 4월 20일 : "한국 전문가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필수적입니다."]

최근 IAEA가 국내 원자력 전문가를 결정해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천한 원자력안전기술원 김홍석 박사입니다.

방사성 물질 분석과 평가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김 박사는 현재 UN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2018년엔 이른바 '라돈 침대' 사태 때 위험성 검증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IAEA는 김 박사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이행되는지 감시·심사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박사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공식일정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번 검증단에는 그동안 일본 계획을 강하게 비난해 온 중국 전문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검증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도쿄올림픽 개막 전에 첫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무조정실 고위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오염수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요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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