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공적책무 강화 필요”…KBS 수신료 조정안 이사회 의결

입력 2021.07.01 (07:36) 수정 2021.07.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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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이사회가 공영방송의 공적책무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수신료를 천300원 상향하는 조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번에 통과한 조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 검토와 국회 상임위, 본회의를 거쳐야 확정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1년부터 지금까지 월 2,500원으로 묶여있는 KBS 수신료.

지난 1월 KBS 이사회에 상정된 수신료 조정안이 국민 여론조사와 공론화 절차, 27차례의 심의 끝에 통과됐습니다.

지금보다 천300원 오른 3천800원으로, 전체 이사 11명 가운데 9명이 동의했습니다.

이사회를 통과한 조정안은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책무 확대에 투입됩니다.

먼저 콘텐츠 국민 공모 등 본격적인 시청자 주권 시대를 여는데 사용됩니다.

국가 재난방송 거점 역할을 위해 24시간 채널이 운용됩니다.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국가 재난정보를 한군데 모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춥니다.

또 세계적 수준의 고품격 다큐 시리즈와 정통 대하 역사 드라마를 제작하고 지역방송 강화, 소수자 포용, 공정과 신뢰의 저널리즘 구현 등이 필요한데 여기에 향후 5년 간 1조9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양승동/KBS사장 : "국민과 시청자들은 KBS에게 개방, 신뢰, 안전, 고품질, 그리고 다양성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주 초 쯤 KBS로부터 인상안이 송부되면 60일 내에 검토를 거쳐 의견서를 추가해 국회에 제출해야 하고,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조정안이 확정됩니다.

[김상근/이사장 : "국회가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여야 간 논의를 해서 국민에게 유익한 처리할 수 있기를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간곡하게 바란다"]

KBS 경영진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수신료 조정안 내용과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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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1 07:36:11
    • 수정2021-07-01 07: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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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이사회가 공영방송의 공적책무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수신료를 천300원 상향하는 조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번에 통과한 조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 검토와 국회 상임위, 본회의를 거쳐야 확정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1년부터 지금까지 월 2,500원으로 묶여있는 KBS 수신료.

지난 1월 KBS 이사회에 상정된 수신료 조정안이 국민 여론조사와 공론화 절차, 27차례의 심의 끝에 통과됐습니다.

지금보다 천300원 오른 3천800원으로, 전체 이사 11명 가운데 9명이 동의했습니다.

이사회를 통과한 조정안은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책무 확대에 투입됩니다.

먼저 콘텐츠 국민 공모 등 본격적인 시청자 주권 시대를 여는데 사용됩니다.

국가 재난방송 거점 역할을 위해 24시간 채널이 운용됩니다.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국가 재난정보를 한군데 모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춥니다.

또 세계적 수준의 고품격 다큐 시리즈와 정통 대하 역사 드라마를 제작하고 지역방송 강화, 소수자 포용, 공정과 신뢰의 저널리즘 구현 등이 필요한데 여기에 향후 5년 간 1조9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양승동/KBS사장 : "국민과 시청자들은 KBS에게 개방, 신뢰, 안전, 고품질, 그리고 다양성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주 초 쯤 KBS로부터 인상안이 송부되면 60일 내에 검토를 거쳐 의견서를 추가해 국회에 제출해야 하고,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조정안이 확정됩니다.

[김상근/이사장 : "국회가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여야 간 논의를 해서 국민에게 유익한 처리할 수 있기를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간곡하게 바란다"]

KBS 경영진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수신료 조정안 내용과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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