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하늘의 별따기’…카페 점원 경쟁률 7:1

입력 2021.07.01 (07:42) 수정 2021.07.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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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학가의 구인구직난이 어느때보다 심각합니다.

이제는 정식 직장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그 실태를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르바이트생 3명이 교대로 일하는 대학가의 카페입니다.

하루에 내리는 커피만 어림잡아 100잔에서 200잔.

이들이 한달 동안 일을 해 받는 돈은 1인당 70만 원에서 80만 원 정돕니다.

힘들긴 하지만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구한 소중한 일자립니다.

김서현/대학생 [인터뷰] "한 3명 정도 뽑는데 20명 정도 지원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최근에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너무 힘드니까."

골목길 상점부터 번화가의 큰 식당까지 일자리를 줄이면서, 아르바이트도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주들은 있던 직원도 내보내야할 형편이라고 말합니다.

인건비는 급격히 오르는데, 코로나19로 매출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서영/식당 주인 [인터뷰] "장사가 돼야만 종업원도 쓰고 업주도 살아 나가는데, 지금 너무 힘드니까, 일단은 인건비 줄이는 일 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러다보니, 대학생들은 카페부터 식당까지 닥치는대로 지원을 하지만 면접 한번 보기도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이윤한/대학생 "알아보니까 막상 전화를 하게 되면은 이미 다 구해졌다고 하고."

[인터뷰] 김난현/대학생 "코로나 이전보다 지금 한 구인광고가 30~40% 정도 감소돼 가지고 알바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한 아르바이트 중개업체의 조사 결과 대학생의 93%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했지만, 응답자의 70%는 실제 구직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 최혁환

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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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가의 구인구직난이 어느때보다 심각합니다.

이제는 정식 직장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그 실태를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르바이트생 3명이 교대로 일하는 대학가의 카페입니다.

하루에 내리는 커피만 어림잡아 100잔에서 200잔.

이들이 한달 동안 일을 해 받는 돈은 1인당 70만 원에서 80만 원 정돕니다.

힘들긴 하지만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구한 소중한 일자립니다.

김서현/대학생 [인터뷰] "한 3명 정도 뽑는데 20명 정도 지원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최근에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너무 힘드니까."

골목길 상점부터 번화가의 큰 식당까지 일자리를 줄이면서, 아르바이트도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주들은 있던 직원도 내보내야할 형편이라고 말합니다.

인건비는 급격히 오르는데, 코로나19로 매출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서영/식당 주인 [인터뷰] "장사가 돼야만 종업원도 쓰고 업주도 살아 나가는데, 지금 너무 힘드니까, 일단은 인건비 줄이는 일 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러다보니, 대학생들은 카페부터 식당까지 닥치는대로 지원을 하지만 면접 한번 보기도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이윤한/대학생 "알아보니까 막상 전화를 하게 되면은 이미 다 구해졌다고 하고."

[인터뷰] 김난현/대학생 "코로나 이전보다 지금 한 구인광고가 30~40% 정도 감소돼 가지고 알바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한 아르바이트 중개업체의 조사 결과 대학생의 93%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했지만, 응답자의 70%는 실제 구직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 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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