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제주도-강정마을회, 갈등 치유 상생협약식 열어 외

입력 2021.07.01 (19:26) 수정 2021.07.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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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다양한 소식 전해드리는 뉴스브리핑, 먼저 주요 단신 정리해드립니다.

제주도와 강정마을회가 오늘 제주도청에서 '강정마을 갈등 치유·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오늘 상생협력 협약식은 지난 5월 31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강정마을회 간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습니다.

강정마을의 갈등 해소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체결 동의안은 재심의 끝에 어제 도의회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자치경찰위원회 정식 출범…사무 분담 갈등 여전

제15주년 '자치경찰의 날' 기념 행사가 오늘 제주도자치경찰단에서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형 치안 서비스를 총괄하는 제주자치경찰위원회도 오늘 정식 출범해,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치경찰 이원화 체제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자치경찰단과 국가경찰 소속 자치경찰은 교통과 생활안전, 아동·청소년 분야 등 10가지 업무 배분을 놓고 여전히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피카소’ 중광스님 작품 432점 제주 기증

제주 출신으로 '걸레스님',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며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고 중광스님의 미술품 432점이 제주도에 기증됐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기증자인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회장은 오늘 제주도청에서 중광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제주도는 기증받은 작품들을 바탕으로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에 미술관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다수 물은 한라산 해발 1,450m에서 생성 입증”

제주 삼다수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한라산 고지대에서 시작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 수자원연구팀과 고려대학교 윤성택 교수는 한라산 해발 1,450m 이상 고지대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흘러 들어간 뒤 '화산송이층'에 의해 자연 정화돼 삼다수 원료로 쓰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지대는 취수원보다 천미터가량 높아, 삼다수의 청정한 수질을 증명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시돌목장 테시폰 주택, 국가문화재로 등록

제주시 한림읍 이시돌목장 안에 있는 '테시폰식 주택' 두 동이 국가등록문화재 제812호로 등록 고시됐습니다.

이국적이고 독특한 외관의 이들 테시폰식 주택들은, 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린치 신부의 제주 목장 개척사에 있어 상징성을 지닌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1960년대 집단 주택사의 한 흐름을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 건축유산이란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뉴스픽] “정방폭포에 서린 4·3 아픔 알린다”

오늘 제주지역 언론사 뉴스 가운데 주목할만한 기사를 소개해드리는 뉴스 픽입니다.

오늘은 제민일보 이은지 기자의 "정방폭포에 서린 4·3 아픔 알린다" 입니다.

제민일보는 제주도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귀포시 정방폭포와 소남머리가 있는 자구리 공원에 4·3위령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곳 일대는 4·3 당시인 1948년 11월 시작된 초토화작전 당시 군경 토벌대의 거점지였습니다.

정방폭포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송산동주민센터, 당시 서귀면사무소로 서귀포지역 토벌 주력부대인 2연대 1대대 본부가 설치됐었고요.

인근 건물은 '농회창고'라고 불렸는데, 이 건물에서 도피 중 붙잡히거나 혐의자로 분류된 서귀포지역 주민들이 고문을 당했습니다.

자구리공원내 자리잡은 서복전시관은 과거 전분공장이자 수용소였습니다.

이 일대에서 희생된 도민 대부분은 정방폭포 상단과 이어지는 '소남머리'에서 총살당했는데요.

'소남머리'는 동산에 소나무가 많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1948년 11월 이후 이곳에서 54차례에 걸쳐 학살이 자행됐고 무고한 도민 250명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추모시설은 물론 안내판조차 세워지지 않아 무관심 속에 방치돼 왔는데요.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위령비 조성과 관련해 "위령비 설치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 원혼을 보듬는 차원을 넘어서 당시 아픔을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교육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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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01 20:18:03
    뉴스7(제주)
제주의 다양한 소식 전해드리는 뉴스브리핑, 먼저 주요 단신 정리해드립니다.

제주도와 강정마을회가 오늘 제주도청에서 '강정마을 갈등 치유·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오늘 상생협력 협약식은 지난 5월 31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강정마을회 간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습니다.

강정마을의 갈등 해소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체결 동의안은 재심의 끝에 어제 도의회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자치경찰위원회 정식 출범…사무 분담 갈등 여전

제15주년 '자치경찰의 날' 기념 행사가 오늘 제주도자치경찰단에서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형 치안 서비스를 총괄하는 제주자치경찰위원회도 오늘 정식 출범해,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치경찰 이원화 체제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자치경찰단과 국가경찰 소속 자치경찰은 교통과 생활안전, 아동·청소년 분야 등 10가지 업무 배분을 놓고 여전히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피카소’ 중광스님 작품 432점 제주 기증

제주 출신으로 '걸레스님',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며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고 중광스님의 미술품 432점이 제주도에 기증됐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기증자인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회장은 오늘 제주도청에서 중광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제주도는 기증받은 작품들을 바탕으로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에 미술관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다수 물은 한라산 해발 1,450m에서 생성 입증”

제주 삼다수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한라산 고지대에서 시작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 수자원연구팀과 고려대학교 윤성택 교수는 한라산 해발 1,450m 이상 고지대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흘러 들어간 뒤 '화산송이층'에 의해 자연 정화돼 삼다수 원료로 쓰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지대는 취수원보다 천미터가량 높아, 삼다수의 청정한 수질을 증명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시돌목장 테시폰 주택, 국가문화재로 등록

제주시 한림읍 이시돌목장 안에 있는 '테시폰식 주택' 두 동이 국가등록문화재 제812호로 등록 고시됐습니다.

이국적이고 독특한 외관의 이들 테시폰식 주택들은, 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린치 신부의 제주 목장 개척사에 있어 상징성을 지닌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1960년대 집단 주택사의 한 흐름을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 건축유산이란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뉴스픽] “정방폭포에 서린 4·3 아픔 알린다”

오늘 제주지역 언론사 뉴스 가운데 주목할만한 기사를 소개해드리는 뉴스 픽입니다.

오늘은 제민일보 이은지 기자의 "정방폭포에 서린 4·3 아픔 알린다" 입니다.

제민일보는 제주도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귀포시 정방폭포와 소남머리가 있는 자구리 공원에 4·3위령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곳 일대는 4·3 당시인 1948년 11월 시작된 초토화작전 당시 군경 토벌대의 거점지였습니다.

정방폭포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송산동주민센터, 당시 서귀면사무소로 서귀포지역 토벌 주력부대인 2연대 1대대 본부가 설치됐었고요.

인근 건물은 '농회창고'라고 불렸는데, 이 건물에서 도피 중 붙잡히거나 혐의자로 분류된 서귀포지역 주민들이 고문을 당했습니다.

자구리공원내 자리잡은 서복전시관은 과거 전분공장이자 수용소였습니다.

이 일대에서 희생된 도민 대부분은 정방폭포 상단과 이어지는 '소남머리'에서 총살당했는데요.

'소남머리'는 동산에 소나무가 많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1948년 11월 이후 이곳에서 54차례에 걸쳐 학살이 자행됐고 무고한 도민 250명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추모시설은 물론 안내판조차 세워지지 않아 무관심 속에 방치돼 왔는데요.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위령비 조성과 관련해 "위령비 설치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 원혼을 보듬는 차원을 넘어서 당시 아픔을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교육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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