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폭염·산불에 가뭄까지…“기후변화에 상황 악화”

입력 2021.07.01 (19:34) 수정 2021.07.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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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미국 서부지역과 캐나다 곳곳에서는 산불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이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을 뒤덮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라바 산불은 빠른 속도로 번지며 71 ㎢ 가량을 태웠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모두 대피했지만 불길이 잡힌 건 20% 정도입니다.

라바 산불 외에도 미국 서부 12개 주에서 4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고 기온이 50도에 근접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40도 넘는 폭염이 이어진 미 오리건주, 워싱턴주에서는 폭염 관련 사망이 각각 최소 50명에서 수백 명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트리나 젠슨/미국 포틀랜드 기상청 선임예보관 : "6월에 이렇게 더운 것은 역사적인 일입니다.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사라 오셀/미국 시애틀 주민 :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를 우리는 매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현실입니다."]

미 서부 9개 주의 80%가량은 극심하거나 이례적인 가뭄 상태입니다.

산불과 폭염에 가뭄까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해당 지역의 주지사들과 화상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폭염과 오랜 가뭄이 더해지면서, 우리는 더 빠르게 이동하는 산불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북미 서부지역의 이번 폭염이 이번 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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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캐나다, 폭염·산불에 가뭄까지…“기후변화에 상황 악화”
    • 입력 2021-07-01 19:34:29
    • 수정2021-07-01 19: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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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미국 서부지역과 캐나다 곳곳에서는 산불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이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을 뒤덮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라바 산불은 빠른 속도로 번지며 71 ㎢ 가량을 태웠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모두 대피했지만 불길이 잡힌 건 20% 정도입니다.

라바 산불 외에도 미국 서부 12개 주에서 4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고 기온이 50도에 근접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40도 넘는 폭염이 이어진 미 오리건주, 워싱턴주에서는 폭염 관련 사망이 각각 최소 50명에서 수백 명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트리나 젠슨/미국 포틀랜드 기상청 선임예보관 : "6월에 이렇게 더운 것은 역사적인 일입니다.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사라 오셀/미국 시애틀 주민 :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를 우리는 매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현실입니다."]

미 서부 9개 주의 80%가량은 극심하거나 이례적인 가뭄 상태입니다.

산불과 폭염에 가뭄까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해당 지역의 주지사들과 화상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폭염과 오랜 가뭄이 더해지면서, 우리는 더 빠르게 이동하는 산불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북미 서부지역의 이번 폭염이 이번 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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