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토크] 강수훈 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실장

입력 2021.07.01 (19:38) 수정 2021.07.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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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대표가 됐잖아요.

같은 30대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답변]

이준석 현상으로부터 오는 세대 새로운 세대에 대한 갈망 저는 이건 굉장히 좋은 신호라고 보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지금 주장하고 있는 능력주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는 좀 궤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부모님을 잘 못 만났거나 그다음에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거나 또 뭐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가 없는 청년들에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기울어진 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외면한 것이라고 저는 이제 바라보고 있고.

[앵커]

청와대에서 얼마 전에 청년 비서관도 발탁을 하셨잖아요.

[답변]

지금 이제 청년 동시대를 살아가는 90년대생들이 겪게 되는 이 상대적인 박탈감 저는 이분들은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안에서 청년 비서관실이라고 하는 직제를 신설한 것은 청와대 가까운 곳에서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 청년의 감수성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박성민 청년비서관이 이러한 역할만 잘해준다면 저는 훗날에 굉장히 일을 잘했던 비서관으로 기록될 수 있다.

[앵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면 사법고시를 준비하시다가 창업을 하셨어요.

[답변]

제가 이제 나이 서른이 될 때까지 사법시험을 합격 하지는 못했습니다.

서른이 되면 굉장히 불안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 에 대한 고민을 정말 진지하게 하게 돼요.

그래서 저는 창업이라는 것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어떤 비즈니스로 돈을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것인가를 고민을 했었거든요.

[앵커]

그렇게 선택한 아이템이 강연이었잖아요.

[답변]

소규모 강연은 마을 곳곳에서 강연을 열어서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이런 역할도 하는 거고, 또 기존에 몰랐던 지식을 공유하는 역할도 하는 거고, 이제 그리고 대규모 강연 같은 경우에는 유명한 연사들을 모셔서 이제 그걸 티케팅도 했어요.

그래서 이제 그걸 통해서 수익도 만들고.

그 다음에 재미를 더하는 그러한 강연 기획을 했었죠.

[앵커]

정치를 시작을 하실 때 좀 특별한 경우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기초단체장으로 출마를 하셨어요.

보통 광주 동구청장으로 출마를 하셨는데.

[답변]

제가 2018년에 출마를 했던 건 2017년에 촛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촛불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권력의 변화가 있었고 그래서 저는 촛불 정신을 담은 정치 세력의 등장을 알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광주의 5개 구 중에 가장 노후화된 고령화된 도시가 동구였고 여기서 어떻게, 이슈들을 만들어가는. 그리고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라고 생각을 해서 뭐 뜻이 있는 친구들하고 같이 이제 구청장에 도전을 했죠.

[앵커]

어떤 어려움이 가장 크셨어요?

[답변]

돈 많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제 수중에 그 돈이 없잖아요.

그런데 그때 마침 우리 캠프에 있던 한 젊은 친구가 후보님 클라우드 펀딩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강수훈에게 투자하세요.

강수훈 펀드를 이제 개설을 해요.

하루 만에 3천500만 원이 모였어요.

근데 이제 그 돈을 내신 분 중에는 만 원 내신 분도 계시고 또 적금을 깨서 주신 분도 계시고.

[앵커]

그 분들이 선뜻 이렇게 그 펀드에 투자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답변]

신선했겠죠.

저는 이런 조직의 얽매이지 않고 계속적으로 광주 지역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고 또 그 과정에서 정책 그다음에, 미래 세대가 살아가야 될 도시에 대한 방향 이런 것들을 꾸준히 제기했던 것에 대해서 좀 좋게 봐주셨던 분들이 그런 투자를, 펀드를 해 주셨던 것 같아요.

[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하잖아요.

광주 전남의 정치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답변]

광주 전남의 정치가 대한민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굉장히 늙은 도시입니다.

정치도 그만큼 변화와 혁신은 따라가지 못했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난 지방선거로 보면 20대 구 의원 한 명 나왔고요.

그다음에 30대의 구의원이 한 두 명 나왔습니다.

광역으로 따지면 30대는 청년 비례제도라는 것을 통해서 겨우 한 명 나왔고 그러니까 20~30대 선출직 공직자들의 출현을 보기 힘든 지역이 이제 광주라는 것이죠.

[앵커]

지금 정치를 시작을 하셨는데 그래도 청년 정치인 정치 신인들에게는 벽이 좀 있나요.

[답변]

아주 높죠.

선출직으로 출마하려고 하시는 분들 그리고 또 그 주변에 있는 캠프 관계자분들 이분들이 청년들을 함께하는 대상으로 보지 않고 뭔가 조직화해서 자기 성취를 누리려고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래서 저는 늘 거꾸로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우리가 조직화하고 세력화해서 판을 만들고 후보들 와보세요~.

우리 앞에서 당신이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지 비전을 밝혀보세요.

이렇게 해서 역으로 갈 때 우리가 우리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고, 결국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앵커]

당 내에서 이제 자성의 목소리나 변화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지금 나오고 있나요.

[답변]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더 혁신을 해야된다라는 것이거든요.

이미 상대 정당인 국민의 힘에서는 30대의 젊은 대표를 선거를 통해서 선출을 했습니다.

물론 당내 혁신을 이제 계속적으로 해오고는 있는데 이게 국민 눈높이에 봤을 때 아직까지 부족하다라고 이제 바라보시는 것 같고.

부동산 문제 성비 문제 입시 문제 취업 문제 이 4대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이런 것들이 한두 번 이벤트가 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된다 그럴 때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 할 수 있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 신인들 청년 정치인들이 많이 이제 나오려면 앞으로 어떤 점들이 좀 보완이 돼야 될까요.

[답변]

처음에는 여성 정치인들이 진짜 가뭄에 콩 나듯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제도로 여성 정치인들이 뭐 십오 퍼센트 이십 퍼센트 이렇게 차지하게 되었거든요.

저는 청년 정치인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지금 누가 도전해도 어려운 제도 속에서 계속적으로 도전해라 라고 얘기만 해서는 저는 청년 정치는 탄생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담장을 확 낮춰줘야 됩니다.

결국은 이제 시스템과 룰을 바꿔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유저도 대한민국 유권자이면서 또 광주 지역 유권자잖아요.

[앵커]

앞으로의 활동하시는 거 유심히 잘 지켜보겠습니다.

[답변]

진심이죠.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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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끼토크] 강수훈 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실장
    • 입력 2021-07-01 19:38:59
    • 수정2021-07-01 20: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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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대표가 됐잖아요.

같은 30대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답변]

이준석 현상으로부터 오는 세대 새로운 세대에 대한 갈망 저는 이건 굉장히 좋은 신호라고 보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지금 주장하고 있는 능력주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는 좀 궤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부모님을 잘 못 만났거나 그다음에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거나 또 뭐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가 없는 청년들에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기울어진 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외면한 것이라고 저는 이제 바라보고 있고.

[앵커]

청와대에서 얼마 전에 청년 비서관도 발탁을 하셨잖아요.

[답변]

지금 이제 청년 동시대를 살아가는 90년대생들이 겪게 되는 이 상대적인 박탈감 저는 이분들은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안에서 청년 비서관실이라고 하는 직제를 신설한 것은 청와대 가까운 곳에서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 청년의 감수성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박성민 청년비서관이 이러한 역할만 잘해준다면 저는 훗날에 굉장히 일을 잘했던 비서관으로 기록될 수 있다.

[앵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면 사법고시를 준비하시다가 창업을 하셨어요.

[답변]

제가 이제 나이 서른이 될 때까지 사법시험을 합격 하지는 못했습니다.

서른이 되면 굉장히 불안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 에 대한 고민을 정말 진지하게 하게 돼요.

그래서 저는 창업이라는 것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어떤 비즈니스로 돈을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것인가를 고민을 했었거든요.

[앵커]

그렇게 선택한 아이템이 강연이었잖아요.

[답변]

소규모 강연은 마을 곳곳에서 강연을 열어서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이런 역할도 하는 거고, 또 기존에 몰랐던 지식을 공유하는 역할도 하는 거고, 이제 그리고 대규모 강연 같은 경우에는 유명한 연사들을 모셔서 이제 그걸 티케팅도 했어요.

그래서 이제 그걸 통해서 수익도 만들고.

그 다음에 재미를 더하는 그러한 강연 기획을 했었죠.

[앵커]

정치를 시작을 하실 때 좀 특별한 경우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기초단체장으로 출마를 하셨어요.

보통 광주 동구청장으로 출마를 하셨는데.

[답변]

제가 2018년에 출마를 했던 건 2017년에 촛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촛불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권력의 변화가 있었고 그래서 저는 촛불 정신을 담은 정치 세력의 등장을 알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광주의 5개 구 중에 가장 노후화된 고령화된 도시가 동구였고 여기서 어떻게, 이슈들을 만들어가는. 그리고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라고 생각을 해서 뭐 뜻이 있는 친구들하고 같이 이제 구청장에 도전을 했죠.

[앵커]

어떤 어려움이 가장 크셨어요?

[답변]

돈 많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제 수중에 그 돈이 없잖아요.

그런데 그때 마침 우리 캠프에 있던 한 젊은 친구가 후보님 클라우드 펀딩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강수훈에게 투자하세요.

강수훈 펀드를 이제 개설을 해요.

하루 만에 3천500만 원이 모였어요.

근데 이제 그 돈을 내신 분 중에는 만 원 내신 분도 계시고 또 적금을 깨서 주신 분도 계시고.

[앵커]

그 분들이 선뜻 이렇게 그 펀드에 투자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답변]

신선했겠죠.

저는 이런 조직의 얽매이지 않고 계속적으로 광주 지역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고 또 그 과정에서 정책 그다음에, 미래 세대가 살아가야 될 도시에 대한 방향 이런 것들을 꾸준히 제기했던 것에 대해서 좀 좋게 봐주셨던 분들이 그런 투자를, 펀드를 해 주셨던 것 같아요.

[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하잖아요.

광주 전남의 정치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답변]

광주 전남의 정치가 대한민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굉장히 늙은 도시입니다.

정치도 그만큼 변화와 혁신은 따라가지 못했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난 지방선거로 보면 20대 구 의원 한 명 나왔고요.

그다음에 30대의 구의원이 한 두 명 나왔습니다.

광역으로 따지면 30대는 청년 비례제도라는 것을 통해서 겨우 한 명 나왔고 그러니까 20~30대 선출직 공직자들의 출현을 보기 힘든 지역이 이제 광주라는 것이죠.

[앵커]

지금 정치를 시작을 하셨는데 그래도 청년 정치인 정치 신인들에게는 벽이 좀 있나요.

[답변]

아주 높죠.

선출직으로 출마하려고 하시는 분들 그리고 또 그 주변에 있는 캠프 관계자분들 이분들이 청년들을 함께하는 대상으로 보지 않고 뭔가 조직화해서 자기 성취를 누리려고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래서 저는 늘 거꾸로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우리가 조직화하고 세력화해서 판을 만들고 후보들 와보세요~.

우리 앞에서 당신이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지 비전을 밝혀보세요.

이렇게 해서 역으로 갈 때 우리가 우리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고, 결국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앵커]

당 내에서 이제 자성의 목소리나 변화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지금 나오고 있나요.

[답변]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더 혁신을 해야된다라는 것이거든요.

이미 상대 정당인 국민의 힘에서는 30대의 젊은 대표를 선거를 통해서 선출을 했습니다.

물론 당내 혁신을 이제 계속적으로 해오고는 있는데 이게 국민 눈높이에 봤을 때 아직까지 부족하다라고 이제 바라보시는 것 같고.

부동산 문제 성비 문제 입시 문제 취업 문제 이 4대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이런 것들이 한두 번 이벤트가 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된다 그럴 때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 할 수 있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 신인들 청년 정치인들이 많이 이제 나오려면 앞으로 어떤 점들이 좀 보완이 돼야 될까요.

[답변]

처음에는 여성 정치인들이 진짜 가뭄에 콩 나듯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제도로 여성 정치인들이 뭐 십오 퍼센트 이십 퍼센트 이렇게 차지하게 되었거든요.

저는 청년 정치인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지금 누가 도전해도 어려운 제도 속에서 계속적으로 도전해라 라고 얘기만 해서는 저는 청년 정치는 탄생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담장을 확 낮춰줘야 됩니다.

결국은 이제 시스템과 룰을 바꿔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유저도 대한민국 유권자이면서 또 광주 지역 유권자잖아요.

[앵커]

앞으로의 활동하시는 거 유심히 잘 지켜보겠습니다.

[답변]

진심이죠.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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