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반쪽 시행…“델타 변이 서울서만 20건 확인”

입력 2021.07.01 (21:03) 수정 2021.07.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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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예정대로 오늘(1일)부터는 백신 한 번만 맞으면 한적한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주민센터에선 접종 확인 스티커도 붙여줍니다.

숨통이 좀 트인다는 말도 나오지만 불안하고, 또 이른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00명대입니다.

85%가 수도권에 몰려있고, 감염속도가 훨씬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번지고 있어서 확진자 수,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1일)부터 전국 거리두기가 1단계로 바뀌었는데 서울과 경기 인천은 1주일 미뤄졌죠.

서울 홍대거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 수도권 방역수칙은 어제(30일)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거죠?

[기자]

네, 계획대로라면 오늘부터는 이곳 거리에 있는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이 모두 자정까지 영업을 할 수 있었을 텐데요.

어제 갑작스럽게 새 거리두기 적용이 한 주 미뤄지면서 평소처럼 1시간쯤 뒤인 밤 10시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모임 인원도 이전처럼 4명까지만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계속 문을 닫아야 합니다.

시민들 얘기 들어보시죠.

[이환엽/홍대 술집 직원 : "아쉽다고 많이 하죠. 근데 저희만 생각하면 안 되니까.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확진자 수가 없어야 옛날처럼 돌아가니까..."]

[전정현/서울 서대문구 : "이제 곧 또 휴가철이니까 조금만 더 다 노력해서 아예 조금 더 좋아진 상태로 다 만났으면 하는 제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오늘도 300명대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원어민 강사들이 방문했던 이곳 홍대 술집을 고리로 한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 영어학원과 마포구의 다른 음식점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242명까지 늘었는데요.

역학조사 결과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는 홍대 근처 댄스 연습실과 관련해서도 8명이 새로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서울에서만 20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추이를 살펴본 뒤 다음 주 수요일쯤에 수도권에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이번 주 토요일 서울 여의도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노동자 만 명 가까이가 모일 것으로 예고됐는데, 정부는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며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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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거리두기 반쪽 시행…“델타 변이 서울서만 20건 확인”
    • 입력 2021-07-01 21:03:20
    • 수정2021-07-01 22:07:51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예정대로 오늘(1일)부터는 백신 한 번만 맞으면 한적한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주민센터에선 접종 확인 스티커도 붙여줍니다.

숨통이 좀 트인다는 말도 나오지만 불안하고, 또 이른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00명대입니다.

85%가 수도권에 몰려있고, 감염속도가 훨씬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번지고 있어서 확진자 수,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1일)부터 전국 거리두기가 1단계로 바뀌었는데 서울과 경기 인천은 1주일 미뤄졌죠.

서울 홍대거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 수도권 방역수칙은 어제(30일)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거죠?

[기자]

네, 계획대로라면 오늘부터는 이곳 거리에 있는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이 모두 자정까지 영업을 할 수 있었을 텐데요.

어제 갑작스럽게 새 거리두기 적용이 한 주 미뤄지면서 평소처럼 1시간쯤 뒤인 밤 10시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모임 인원도 이전처럼 4명까지만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계속 문을 닫아야 합니다.

시민들 얘기 들어보시죠.

[이환엽/홍대 술집 직원 : "아쉽다고 많이 하죠. 근데 저희만 생각하면 안 되니까.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확진자 수가 없어야 옛날처럼 돌아가니까..."]

[전정현/서울 서대문구 : "이제 곧 또 휴가철이니까 조금만 더 다 노력해서 아예 조금 더 좋아진 상태로 다 만났으면 하는 제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오늘도 300명대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원어민 강사들이 방문했던 이곳 홍대 술집을 고리로 한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 영어학원과 마포구의 다른 음식점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242명까지 늘었는데요.

역학조사 결과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는 홍대 근처 댄스 연습실과 관련해서도 8명이 새로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서울에서만 20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추이를 살펴본 뒤 다음 주 수요일쯤에 수도권에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이번 주 토요일 서울 여의도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노동자 만 명 가까이가 모일 것으로 예고됐는데, 정부는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며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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