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위대한 부흥 달성하겠다”…외신들 “발전만 부각”

입력 2021.07.02 (09:52) 수정 2021.07.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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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핵심 권력인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어제 (7월 1일) 대규모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이자 주석은 앞으로 100년 동안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중국 권력의 상징, 천안문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산당 10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0과 7월 1일을 기념하는 7과 1 모양이 천안문 상공에 떠올랐습니다.

지도부 가운데 유일하게 인민복을 입은 시진핑 국가 주석은 먼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이룬 지난 100년의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주석 : "전면적인 샤오캉(인민이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고, 역사적으로 절대 빈곤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49년 신중국 성립을 뜻하는 다음 100년도 언급했습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는 말을 9번이나 반복하며 군의 현대화와 중국 내 단결 등을 통해 중국 부흥을 약속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주석 :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고,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도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의식한 듯 중국인들이 어떤 외세의 압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중국 공산당이 그동안의 성과를 선택적으로 보여주며 성장과 발전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스티븐 장/CNN 기자 : "중국에서 어두운 부분들은 분명히 무시되거나 심지어 완전히 검열되고 있습니다. (천안문)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포함해서요."]

시진핑 주석은 집권 이후 2개의 백 년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행사로 첫 번째 백 년 성과를 강조하면서, 장기 집권을 위한 또 하나의 포석을 깔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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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中 위대한 부흥 달성하겠다”…외신들 “발전만 부각”
    • 입력 2021-07-02 09:52:20
    • 수정2021-07-02 0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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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핵심 권력인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어제 (7월 1일) 대규모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이자 주석은 앞으로 100년 동안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중국 권력의 상징, 천안문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산당 10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0과 7월 1일을 기념하는 7과 1 모양이 천안문 상공에 떠올랐습니다.

지도부 가운데 유일하게 인민복을 입은 시진핑 국가 주석은 먼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이룬 지난 100년의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주석 : "전면적인 샤오캉(인민이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고, 역사적으로 절대 빈곤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49년 신중국 성립을 뜻하는 다음 100년도 언급했습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는 말을 9번이나 반복하며 군의 현대화와 중국 내 단결 등을 통해 중국 부흥을 약속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주석 :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고,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도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의식한 듯 중국인들이 어떤 외세의 압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중국 공산당이 그동안의 성과를 선택적으로 보여주며 성장과 발전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스티븐 장/CNN 기자 : "중국에서 어두운 부분들은 분명히 무시되거나 심지어 완전히 검열되고 있습니다. (천안문)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포함해서요."]

시진핑 주석은 집권 이후 2개의 백 년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행사로 첫 번째 백 년 성과를 강조하면서, 장기 집권을 위한 또 하나의 포석을 깔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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