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면제서 발급 시작…불만 여전

입력 2021.07.02 (19:15) 수정 2021.07.02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으로 받기 시작한 자가 격리 면제 신청에 대해 '격리 면제서'가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서는 현지 시간 7월 1일부터 방문 접수도 시작했는데, 신청자들의 불편은 컸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건물 앞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 자가 격리 면제서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면제 신청 예약에 실패한 교민들입니다.

[홍미애/자가격리 면제 신청 교민 : "날짜에서 막히고 안 돼요. 그래서 7월 1일부터 방문 접수를 하기 때문에 오늘 방문 접수 온 거예요."]

[김주태/자가격리 면제 신청 교민 : "예약이 안 되니까 새벽 6시에 여기 왔어요. 9시에 문 열잖아요, 영사관이. 3시간을 기다렸어요."]

지난달 28일 온라인 접수를 시작하면서 신청 폭주를 막기 위해 예약제를 도입한 탓입니다.

현지 시간 1일 오전까지 LA 총영사관에만 접수된 격리 면제 신청과 문의는 1,780여 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면제서 발급 건수는 700여 건, 약 40%에 불과합니다.

발급 과정은 이렇습니다.

이 메일에 들어온 신청서를 출력해서 심사와 보완을 거친 뒤 격리 면제가 결정되면 곧바로 발송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한정된 인력으로 조건에 맞는지 일일이 확인이 필요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양상규/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영사 : "2차 접종을 완료했는지 여부와 15일이 경과했는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고요."]

이에 따라 외교부는 오는 5일부터 재외국민 민원포털 '영사 민원 24'를 통해 예약 없이 면제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박경재/로스앤젤레스 총영사 : "1인당, 신청자당 발급시간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단시간에 같은 시간에 많은 분께 격리 면제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외교부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형제·자매 방문까지 격리 면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가격리 면제서 발급 시작…불만 여전
    • 입력 2021-07-02 19:15:06
    • 수정2021-07-02 19:52:12
    뉴스 7
[앵커]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으로 받기 시작한 자가 격리 면제 신청에 대해 '격리 면제서'가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서는 현지 시간 7월 1일부터 방문 접수도 시작했는데, 신청자들의 불편은 컸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건물 앞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 자가 격리 면제서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면제 신청 예약에 실패한 교민들입니다.

[홍미애/자가격리 면제 신청 교민 : "날짜에서 막히고 안 돼요. 그래서 7월 1일부터 방문 접수를 하기 때문에 오늘 방문 접수 온 거예요."]

[김주태/자가격리 면제 신청 교민 : "예약이 안 되니까 새벽 6시에 여기 왔어요. 9시에 문 열잖아요, 영사관이. 3시간을 기다렸어요."]

지난달 28일 온라인 접수를 시작하면서 신청 폭주를 막기 위해 예약제를 도입한 탓입니다.

현지 시간 1일 오전까지 LA 총영사관에만 접수된 격리 면제 신청과 문의는 1,780여 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면제서 발급 건수는 700여 건, 약 40%에 불과합니다.

발급 과정은 이렇습니다.

이 메일에 들어온 신청서를 출력해서 심사와 보완을 거친 뒤 격리 면제가 결정되면 곧바로 발송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한정된 인력으로 조건에 맞는지 일일이 확인이 필요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양상규/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영사 : "2차 접종을 완료했는지 여부와 15일이 경과했는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고요."]

이에 따라 외교부는 오는 5일부터 재외국민 민원포털 '영사 민원 24'를 통해 예약 없이 면제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박경재/로스앤젤레스 총영사 : "1인당, 신청자당 발급시간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단시간에 같은 시간에 많은 분께 격리 면제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외교부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형제·자매 방문까지 격리 면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한찬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