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에 장맛비…최고 150mm 집중호우

입력 2021.07.02 (19:20) 수정 2021.07.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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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전국에 올해 첫 장맛비가 예고돼 있는데, 시작부터 집중호우가 걱정입니다.

주말 동안 중부와 호남, 경남 남해안 등지에 최고 150mm가 넘게 예보돼 있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남쪽에 발달한 거대한 구름대, 장마전선입니다.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세력을 키운 장마전선이 점차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까지 장마전선을 끌어올리며 내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관측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입니다.

내일은 늦은 오후부터 더욱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야행성 폭우'를 몰고 오겠습니다.

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모레 새벽까지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밤에는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수증기의 공급이 더 원활해지기 때문에 이번에 예상되는 비구름대도 이러한 수증기의 지원을 받아 굉장히 밤에 강해지는 특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 동안 중부와 호남, 지리산 등지엔 50에서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계곡과 하천 주변에선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고, 도시의 소하천이나 지하도에선 범람이나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번 비는 모레 낮에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도 저기압이 3, 4일 주기로 통과하며 장마전선을 활성화시켜 비를 몰고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장마철 강수량이 해마다 변동 폭이 큰 가운데, 집중호우 일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반 제주와 남해안 지역엔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54일의 역대 최장 장마로 피해가 컸던 만큼 올 장마엔 시작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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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전국에 장맛비…최고 150mm 집중호우
    • 입력 2021-07-02 19:20:15
    • 수정2021-07-02 1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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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전국에 올해 첫 장맛비가 예고돼 있는데, 시작부터 집중호우가 걱정입니다.

주말 동안 중부와 호남, 경남 남해안 등지에 최고 150mm가 넘게 예보돼 있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남쪽에 발달한 거대한 구름대, 장마전선입니다.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세력을 키운 장마전선이 점차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까지 장마전선을 끌어올리며 내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관측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입니다.

내일은 늦은 오후부터 더욱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야행성 폭우'를 몰고 오겠습니다.

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모레 새벽까지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밤에는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수증기의 공급이 더 원활해지기 때문에 이번에 예상되는 비구름대도 이러한 수증기의 지원을 받아 굉장히 밤에 강해지는 특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 동안 중부와 호남, 지리산 등지엔 50에서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계곡과 하천 주변에선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고, 도시의 소하천이나 지하도에선 범람이나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번 비는 모레 낮에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도 저기압이 3, 4일 주기로 통과하며 장마전선을 활성화시켜 비를 몰고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장마철 강수량이 해마다 변동 폭이 큰 가운데, 집중호우 일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반 제주와 남해안 지역엔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54일의 역대 최장 장마로 피해가 컸던 만큼 올 장마엔 시작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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