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린이 확진자 돌봄 대책 시급

입력 2021.07.02 (19:32) 수정 2021.07.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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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살도 안된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하고 누가 돌볼 수 있을까요?

부모가 돌봐주는게 최선일텐데요.

강원도에선 이게 쉽지 않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사는 집입니다.

부모는 어린 자녀를 집에서 돌보기 위해 방역복까지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를 병원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집에서 치료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진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목이 아프다고 했었어요. 원격진료가 가능한 의료진이 있으면 약을 처방해다준다던지 판단을 해줄텐데 그런게 없다보니까.”]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자가치료제도라는 걸 마련했습니다.

12살 미만의 어린 환자가 발생하면, 집에서 보호자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경기도의 경우, 이 제도를 활용해, 이미 환자 100여 명이 치료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에선 부모와 어린 자녀가 한 공간에서 치료를 받는게 쉽지 않습니다.

우선, 가족마다 따로 격리치료를 하기에는 병실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집에서 자가치료를 받으려면, 환자의 병세가 악화될 때를 대비해 전담 의료진이 필요한데, 의료진 확보도 여의치 않습니다.

보건소는 공보의에 의존하다보니 야간엔 진료를 하지 않습니다.

[박원섭/강원도 방역대응과장 : “시군마다 인력도 부족한데 거기 상시 전담을 해야 되기 때문에 대부분 병원에다가 입원시키는 방향으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원도에서 발생한 10살 미만 확진자는 200명이 넘습니다.

게다가, 최근 조기 전면등교까지 시행되면서, 어린이 환자 발생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병실 확보와 자가치료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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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어린이 확진자 돌봄 대책 시급
    • 입력 2021-07-02 19:32:55
    • 수정2021-07-02 19:47:00
    뉴스7(춘천)
[앵커]

10살도 안된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하고 누가 돌볼 수 있을까요?

부모가 돌봐주는게 최선일텐데요.

강원도에선 이게 쉽지 않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사는 집입니다.

부모는 어린 자녀를 집에서 돌보기 위해 방역복까지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를 병원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집에서 치료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진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목이 아프다고 했었어요. 원격진료가 가능한 의료진이 있으면 약을 처방해다준다던지 판단을 해줄텐데 그런게 없다보니까.”]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자가치료제도라는 걸 마련했습니다.

12살 미만의 어린 환자가 발생하면, 집에서 보호자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경기도의 경우, 이 제도를 활용해, 이미 환자 100여 명이 치료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에선 부모와 어린 자녀가 한 공간에서 치료를 받는게 쉽지 않습니다.

우선, 가족마다 따로 격리치료를 하기에는 병실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집에서 자가치료를 받으려면, 환자의 병세가 악화될 때를 대비해 전담 의료진이 필요한데, 의료진 확보도 여의치 않습니다.

보건소는 공보의에 의존하다보니 야간엔 진료를 하지 않습니다.

[박원섭/강원도 방역대응과장 : “시군마다 인력도 부족한데 거기 상시 전담을 해야 되기 때문에 대부분 병원에다가 입원시키는 방향으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원도에서 발생한 10살 미만 확진자는 200명이 넘습니다.

게다가, 최근 조기 전면등교까지 시행되면서, 어린이 환자 발생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병실 확보와 자가치료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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