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수용, 인구 구조 활력으로 대전환”
입력 2021.07.02 (21:44)
수정 2021.07.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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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인구 정책 기조가 확 바뀝니다.
부산시가 처음으로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더 이상 출산율 높이기에만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인구 구조의 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전환합니다.
배경과 주요 내용을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인구는 1995년 388만 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했으며, 지난해는 339만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인구감소 내용이 좋지 않습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20만 6천 명의 순유출자 가운데, 15~34살의 청년층이 48%를 차지했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2017년 처음으로 1명대가 무너진 이후 지난해는 0.75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출산율을 높일 동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출산율 높이기에 주력했던 부산시의 인구정책도 대폭 수정됩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5년간 시행할 제1차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해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몇 년까지 몇만 명을 유지한다"라는 목표 인구 수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인구 감소 추세를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청년과 노령층, 1인 가구와 정주 외국인 등 다양한 인구 구조의 활력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경덕/부산시 기획관 : "저출산 기조를 단시간 내에 반전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청년층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구 증가에 주력하는 대신 저성장과 인구 감소 시대에 맞춰 일자리와 청년 정책 등을 시행합니다.
[황인경/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회장 : "이제는 기업이든 지역 사회든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 라는 그런 가치와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만이(가능합니다.)"]
부산시는 오는 8일 인구정책위원회를 열어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또 5년 마다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새로 수립하며 인구 변화 추이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김희나
부산의 인구 정책 기조가 확 바뀝니다.
부산시가 처음으로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더 이상 출산율 높이기에만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인구 구조의 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전환합니다.
배경과 주요 내용을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인구는 1995년 388만 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했으며, 지난해는 339만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인구감소 내용이 좋지 않습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20만 6천 명의 순유출자 가운데, 15~34살의 청년층이 48%를 차지했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2017년 처음으로 1명대가 무너진 이후 지난해는 0.75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출산율을 높일 동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출산율 높이기에 주력했던 부산시의 인구정책도 대폭 수정됩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5년간 시행할 제1차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해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몇 년까지 몇만 명을 유지한다"라는 목표 인구 수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인구 감소 추세를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청년과 노령층, 1인 가구와 정주 외국인 등 다양한 인구 구조의 활력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경덕/부산시 기획관 : "저출산 기조를 단시간 내에 반전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청년층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구 증가에 주력하는 대신 저성장과 인구 감소 시대에 맞춰 일자리와 청년 정책 등을 시행합니다.
[황인경/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회장 : "이제는 기업이든 지역 사회든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 라는 그런 가치와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만이(가능합니다.)"]
부산시는 오는 8일 인구정책위원회를 열어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또 5년 마다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새로 수립하며 인구 변화 추이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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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감소 수용, 인구 구조 활력으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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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02 22:02:39
[앵커]
부산의 인구 정책 기조가 확 바뀝니다.
부산시가 처음으로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더 이상 출산율 높이기에만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인구 구조의 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전환합니다.
배경과 주요 내용을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인구는 1995년 388만 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했으며, 지난해는 339만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인구감소 내용이 좋지 않습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20만 6천 명의 순유출자 가운데, 15~34살의 청년층이 48%를 차지했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2017년 처음으로 1명대가 무너진 이후 지난해는 0.75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출산율을 높일 동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출산율 높이기에 주력했던 부산시의 인구정책도 대폭 수정됩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5년간 시행할 제1차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해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몇 년까지 몇만 명을 유지한다"라는 목표 인구 수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인구 감소 추세를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청년과 노령층, 1인 가구와 정주 외국인 등 다양한 인구 구조의 활력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경덕/부산시 기획관 : "저출산 기조를 단시간 내에 반전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청년층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구 증가에 주력하는 대신 저성장과 인구 감소 시대에 맞춰 일자리와 청년 정책 등을 시행합니다.
[황인경/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회장 : "이제는 기업이든 지역 사회든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 라는 그런 가치와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만이(가능합니다.)"]
부산시는 오는 8일 인구정책위원회를 열어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또 5년 마다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새로 수립하며 인구 변화 추이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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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인구 정책 기조가 확 바뀝니다.
부산시가 처음으로 인구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더 이상 출산율 높이기에만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인구 구조의 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전환합니다.
배경과 주요 내용을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인구는 1995년 388만 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했으며, 지난해는 339만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인구감소 내용이 좋지 않습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20만 6천 명의 순유출자 가운데, 15~34살의 청년층이 48%를 차지했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2017년 처음으로 1명대가 무너진 이후 지난해는 0.75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출산율을 높일 동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출산율 높이기에 주력했던 부산시의 인구정책도 대폭 수정됩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5년간 시행할 제1차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해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몇 년까지 몇만 명을 유지한다"라는 목표 인구 수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인구 감소 추세를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청년과 노령층, 1인 가구와 정주 외국인 등 다양한 인구 구조의 활력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경덕/부산시 기획관 : "저출산 기조를 단시간 내에 반전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청년층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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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경/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회장 : "이제는 기업이든 지역 사회든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 라는 그런 가치와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만이(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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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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