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잇단 사임…이상직 “재판 연기 요청”, 법원은 거부

입력 2021.07.02 (21:46) 수정 2021.07.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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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상직 의원의 변호인단이 잇따라 사임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의원은 새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했는데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55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 4월에 구속기소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

이 의원은 기소된 뒤 서울의 대형 로펌 소속의 변호인단을 꾸렸는데, 지난 5월 돌연 사임했습니다.

이어서 전주의 한 법무법인 변호인단을 선임했지만, 첫 공판 시작 직전인 어제(1일) 또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늘 열린 첫 공판에는 국선 변호사가 이 의원의 변호인 신분으로 자리했습니다.

이 의원은 새 변호인을 선임할 계획이니, 재판을 3주 정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새 변호인이 방대한 사건 관련 자료를 열람·검토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재판부는 이미 재판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줬고, 변호인 선임과 사임이 반복되면 재판 일정이 그만큼 늦어진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재차 변론권과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재판 연기와 퇴정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런 재판은 처음 겪는다"고 반박하며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540억 원대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헐값에 팔아 400억 원이 넘는 이득을 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 자금이 자녀의 외제차 리스 비용과 오피스텔 임차비용에 쓰인 혐의도 있습니다.

오늘 첫 공판에는 이 의원과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스타 재무담당 간부이자 조카 이 모 씨가 증인으로 재판정에 섰습니다.

이 씨는 자신은 실무만 맡았으며, 누가 범행을 지시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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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인 잇단 사임…이상직 “재판 연기 요청”, 법원은 거부
    • 입력 2021-07-02 21:46:48
    • 수정2021-07-02 22:08:04
    뉴스9(전주)
[앵커]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상직 의원의 변호인단이 잇따라 사임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의원은 새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했는데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55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 4월에 구속기소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

이 의원은 기소된 뒤 서울의 대형 로펌 소속의 변호인단을 꾸렸는데, 지난 5월 돌연 사임했습니다.

이어서 전주의 한 법무법인 변호인단을 선임했지만, 첫 공판 시작 직전인 어제(1일) 또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늘 열린 첫 공판에는 국선 변호사가 이 의원의 변호인 신분으로 자리했습니다.

이 의원은 새 변호인을 선임할 계획이니, 재판을 3주 정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새 변호인이 방대한 사건 관련 자료를 열람·검토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재판부는 이미 재판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줬고, 변호인 선임과 사임이 반복되면 재판 일정이 그만큼 늦어진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재차 변론권과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재판 연기와 퇴정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런 재판은 처음 겪는다"고 반박하며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540억 원대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헐값에 팔아 400억 원이 넘는 이득을 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 자금이 자녀의 외제차 리스 비용과 오피스텔 임차비용에 쓰인 혐의도 있습니다.

오늘 첫 공판에는 이 의원과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스타 재무담당 간부이자 조카 이 모 씨가 증인으로 재판정에 섰습니다.

이 씨는 자신은 실무만 맡았으며, 누가 범행을 지시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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