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최고 150mm ‘폭우’…다음 주 다시 장맛비

입력 2021.07.03 (21:03) 수정 2021.07.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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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이번엔 KBS 재난미디어센터를 연결해서 이번 장맛비가 얼마나 더 내리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 올 장마가 예년보다는 늦었다고 하던데 비 양이나 이런 건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예년보다 늦긴 했지만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동서로 길게 구름대가 만들어져 있는데요.

중국 남부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장마전선이 형성돼 있습니다.

보시면 한반도 부근에선 저기압이 전선을 북쪽으로 더 끌어올리면서 오늘(3일) 이렇게 제주부터 중부지방까지 전국이 동시에 장마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자세한 비구름 모습을 레이더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붉게 보이는 부분이 시간당 10에서 30mm의 장대비를 뿌리는 비구름입니다.

보시면 지금은 가장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서해상에서도 발달한 비구름이 계속 다가오고 있죠.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상황 어떤지 예측한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는 중부지방과 서해안 곳곳에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장마전선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내일(4일) 아침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강한 비가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장맛비 앞으로 어떨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선 어떻게 내다봅니까.

[기자]

네,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되는 곳, 중부지방입니다.

내일까지 최고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고요.

남해안과 지리산에도 50에서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 일부 지역은 오늘 내린 비를 포함해 누적 강수량이 200m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일단 이번 비는 내일 낮에는 대부분 잦아들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 더 강한 장맛비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일요일에 제주 부근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북상하기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예측대로라면 화요일에는 충청 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요일까지는 주로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오겠지만, 화요일엔 전국 대부분으로 비가 확대되겠고요.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도 또 한 차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예년의 경우 장마 초반에는 비가 쉬어 가는 날이 많아서 대비할 여유가 있었지만, 올해는 이렇게 시작부터 많은 비가 몰아쳐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더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막힌 배수로는 없는지,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다시 한번 혹시 모를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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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최고 150mm ‘폭우’…다음 주 다시 장맛비
    • 입력 2021-07-03 21:03:55
    • 수정2021-07-03 2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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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이번엔 KBS 재난미디어센터를 연결해서 이번 장맛비가 얼마나 더 내리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 올 장마가 예년보다는 늦었다고 하던데 비 양이나 이런 건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예년보다 늦긴 했지만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동서로 길게 구름대가 만들어져 있는데요.

중국 남부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장마전선이 형성돼 있습니다.

보시면 한반도 부근에선 저기압이 전선을 북쪽으로 더 끌어올리면서 오늘(3일) 이렇게 제주부터 중부지방까지 전국이 동시에 장마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자세한 비구름 모습을 레이더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붉게 보이는 부분이 시간당 10에서 30mm의 장대비를 뿌리는 비구름입니다.

보시면 지금은 가장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서해상에서도 발달한 비구름이 계속 다가오고 있죠.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상황 어떤지 예측한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는 중부지방과 서해안 곳곳에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장마전선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내일(4일) 아침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강한 비가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장맛비 앞으로 어떨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선 어떻게 내다봅니까.

[기자]

네,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되는 곳, 중부지방입니다.

내일까지 최고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고요.

남해안과 지리산에도 50에서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 일부 지역은 오늘 내린 비를 포함해 누적 강수량이 200m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일단 이번 비는 내일 낮에는 대부분 잦아들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 더 강한 장맛비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일요일에 제주 부근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북상하기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예측대로라면 화요일에는 충청 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요일까지는 주로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오겠지만, 화요일엔 전국 대부분으로 비가 확대되겠고요.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도 또 한 차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예년의 경우 장마 초반에는 비가 쉬어 가는 날이 많아서 대비할 여유가 있었지만, 올해는 이렇게 시작부터 많은 비가 몰아쳐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더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막힌 배수로는 없는지,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다시 한번 혹시 모를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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