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식의 ‘동거’…日 ‘워케이션’ 확산 이유는?
입력 2021.07.05 (06:37)
수정 2021.07.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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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선 휴가지에서 업무를 하는 이른바 '워케이션' 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앞당긴 새로운 업무 환경 변화, 박원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평양과 맞닿은 일본 치바현의 아름다운 해안가.
이 회사원이 도쿄 도심에 있는 사무실 대신 일하고 있는 곳은 이른바 '위성사무실'입니다.
업무도 하지만 때론 며칠씩 묵으면서 쉬기도 합니다.
일과 휴가를 함께 하는 '워크'(work) '베이케이션'(Vacation) 이른바 '워케이션'입니다.
[시라토리/직원 : "마음이 편해지고 머리를 써서 일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됐습니다."]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 탓에 회사원들의 연차 사용률은 50%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업무를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고, 회사로부터 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워케이션이라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창의적 발상이 중요한 기업 경쟁력인 시대, 기업도 워케이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타카 케이지/공간디자인업체 대표 : "도시보다 이 곳이 여러가지 기획이나 아이디어가 많이 나옵니다. 좋은 창의적인 발상,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지방자치단체들도 워케이션을 적극 활용하려는 추세입니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겁니다.
피서지로 유명한 인구 2만의 이 소도시도 원격근무 공간을 스무 군데 이상 마련했습니다.
도시 직장인들이 자주, 오래 체류하면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나카야마 시게루/가루이자와마치 관광경제과장 : "(단순히) 이주 정책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관계 인구' 또는 '교류 인구'를 늘리고 싶습니다."]
'워케이션' 관련 시장은 지난해 7천억 원대에서 2025년엔 3조 7천억 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가노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선 휴가지에서 업무를 하는 이른바 '워케이션' 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앞당긴 새로운 업무 환경 변화, 박원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평양과 맞닿은 일본 치바현의 아름다운 해안가.
이 회사원이 도쿄 도심에 있는 사무실 대신 일하고 있는 곳은 이른바 '위성사무실'입니다.
업무도 하지만 때론 며칠씩 묵으면서 쉬기도 합니다.
일과 휴가를 함께 하는 '워크'(work) '베이케이션'(Vacation) 이른바 '워케이션'입니다.
[시라토리/직원 : "마음이 편해지고 머리를 써서 일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됐습니다."]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 탓에 회사원들의 연차 사용률은 50%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업무를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고, 회사로부터 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워케이션이라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창의적 발상이 중요한 기업 경쟁력인 시대, 기업도 워케이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타카 케이지/공간디자인업체 대표 : "도시보다 이 곳이 여러가지 기획이나 아이디어가 많이 나옵니다. 좋은 창의적인 발상,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지방자치단체들도 워케이션을 적극 활용하려는 추세입니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겁니다.
피서지로 유명한 인구 2만의 이 소도시도 원격근무 공간을 스무 군데 이상 마련했습니다.
도시 직장인들이 자주, 오래 체류하면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나카야마 시게루/가루이자와마치 관광경제과장 : "(단순히) 이주 정책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관계 인구' 또는 '교류 인구'를 늘리고 싶습니다."]
'워케이션' 관련 시장은 지난해 7천억 원대에서 2025년엔 3조 7천억 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가노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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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 휴식의 ‘동거’…日 ‘워케이션’ 확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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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05 08:04:06
[앵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선 휴가지에서 업무를 하는 이른바 '워케이션' 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앞당긴 새로운 업무 환경 변화, 박원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평양과 맞닿은 일본 치바현의 아름다운 해안가.
이 회사원이 도쿄 도심에 있는 사무실 대신 일하고 있는 곳은 이른바 '위성사무실'입니다.
업무도 하지만 때론 며칠씩 묵으면서 쉬기도 합니다.
일과 휴가를 함께 하는 '워크'(work) '베이케이션'(Vacation) 이른바 '워케이션'입니다.
[시라토리/직원 : "마음이 편해지고 머리를 써서 일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됐습니다."]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 탓에 회사원들의 연차 사용률은 50%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업무를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고, 회사로부터 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워케이션이라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창의적 발상이 중요한 기업 경쟁력인 시대, 기업도 워케이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타카 케이지/공간디자인업체 대표 : "도시보다 이 곳이 여러가지 기획이나 아이디어가 많이 나옵니다. 좋은 창의적인 발상,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지방자치단체들도 워케이션을 적극 활용하려는 추세입니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겁니다.
피서지로 유명한 인구 2만의 이 소도시도 원격근무 공간을 스무 군데 이상 마련했습니다.
도시 직장인들이 자주, 오래 체류하면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나카야마 시게루/가루이자와마치 관광경제과장 : "(단순히) 이주 정책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관계 인구' 또는 '교류 인구'를 늘리고 싶습니다."]
'워케이션' 관련 시장은 지난해 7천억 원대에서 2025년엔 3조 7천억 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가노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선 휴가지에서 업무를 하는 이른바 '워케이션' 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앞당긴 새로운 업무 환경 변화, 박원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평양과 맞닿은 일본 치바현의 아름다운 해안가.
이 회사원이 도쿄 도심에 있는 사무실 대신 일하고 있는 곳은 이른바 '위성사무실'입니다.
업무도 하지만 때론 며칠씩 묵으면서 쉬기도 합니다.
일과 휴가를 함께 하는 '워크'(work) '베이케이션'(Vacation) 이른바 '워케이션'입니다.
[시라토리/직원 : "마음이 편해지고 머리를 써서 일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됐습니다."]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 탓에 회사원들의 연차 사용률은 50%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업무를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고, 회사로부터 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워케이션이라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창의적 발상이 중요한 기업 경쟁력인 시대, 기업도 워케이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타카 케이지/공간디자인업체 대표 : "도시보다 이 곳이 여러가지 기획이나 아이디어가 많이 나옵니다. 좋은 창의적인 발상,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지방자치단체들도 워케이션을 적극 활용하려는 추세입니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겁니다.
피서지로 유명한 인구 2만의 이 소도시도 원격근무 공간을 스무 군데 이상 마련했습니다.
도시 직장인들이 자주, 오래 체류하면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나카야마 시게루/가루이자와마치 관광경제과장 : "(단순히) 이주 정책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관계 인구' 또는 '교류 인구'를 늘리고 싶습니다."]
'워케이션' 관련 시장은 지난해 7천억 원대에서 2025년엔 3조 7천억 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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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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