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농작물 절도 검거율 41%…피해 막는 ‘치안 지도’

입력 2021.07.05 (19:33) 수정 2021.07.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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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수확철을 앞두고 각종 농작물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검거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해 충주경찰서가 주요 농작물 재배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치안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주덕읍의 한 밭입니다.

지난해 10월, 고들빼기 70kg가량이 하룻밤 새,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밭 주변에 CCTV가 없다 보니 경찰은 2km가량 떨어진 근처 도로 CCTV 등을 분석해 한 달여 만에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피해 주민 : "수확해서 팔려고 심어놨거든. 그랬더니 홀랑 캔 거야, 글쎄. 세상에 얼마나 황당했는지. 나는 아주 깜짝 놀랐어. 여태까지 살아도 그런 일이 없었거든."]

최근 4년 동안 충북에서는 한 달 평균 5건의 농작물 절도가 발생했지만, 이 가운데 범인이 잡힌 건 겨우 2건입니다.

농촌 지역 특성상 일일이 CCTV를 설치하기 힘들고 또, 인적도 드물다 보니 검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주경찰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작물 치안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절도 피해를 당한 곳과, 인삼, 사과 등 16가지 작물 재배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방범 시설을 확충해 범죄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영애/충주경찰서 생활안전과 : "수확기별 순찰 노선을 지정한다거나 혹은 농촌 마을 CCTV를 달 때 지적 편집도를 같이 관리하면서 방범 시설물 설치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충청북도경찰청은 11개 시·군 전체 농작물 치안 지도 제작을 위해 올해 말까지 관련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앵커]

범죄에 취약한 곳들을 미리, 면밀하게 파악해서 대비하려는 노력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제천시 덕산면 일대에 119안전센터 신설이 추진됩니다.

제천시와 제천소방서, 충청북도가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는데요.

충청북도에서 건축 비용을 맡고, 제천시가 덕산면 성암리 일대 시유림 3천 ㎡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년 안에 990㎡, 지상 2층 규모의 119안전센터를 건립하고 펌프차 2대와 구급차 1대를 배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덕산119 안전센터는 제천 남부권의 소방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청풍면과 수산, 덕산, 한수면을 아우르는 이 일대는 현재, 지역대 소방 인력 9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넓은 지역보다 대응 인력이 부족하고, 시내에서도 멀어 화재나 산악 사고, 수난 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각종 재난·재해나 사건·사고가 언제 어디서 날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119 소방 서비스 같은 재난 안전망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어야겠습니다.

마지막 뉴스 전해주시죠.

[답변]

음성군이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 16곳에 외국인 근로자 40명을 배정했습니다.

모두 국내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방문 비자로 입국해 취업 자격이 없는 외국인들인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촌 지역의 일손이 돼 주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막히자,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한시적으로 계절 근로자 자격을 부여한 겁니다.

이들은 길게 150일까지 배정된 농가에서 일할 수 있지만, 재고용은 되지 않습니다.

법무부는 앞서 비자 만료 등으로 출국해야 하는 외국인 가운데 원하면 농촌 취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계절 근로를 허용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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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농작물 절도 검거율 41%…피해 막는 ‘치안 지도’
    • 입력 2021-07-05 19:33:17
    • 수정2021-07-05 19:45:20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수확철을 앞두고 각종 농작물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검거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해 충주경찰서가 주요 농작물 재배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치안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주덕읍의 한 밭입니다.

지난해 10월, 고들빼기 70kg가량이 하룻밤 새,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밭 주변에 CCTV가 없다 보니 경찰은 2km가량 떨어진 근처 도로 CCTV 등을 분석해 한 달여 만에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피해 주민 : "수확해서 팔려고 심어놨거든. 그랬더니 홀랑 캔 거야, 글쎄. 세상에 얼마나 황당했는지. 나는 아주 깜짝 놀랐어. 여태까지 살아도 그런 일이 없었거든."]

최근 4년 동안 충북에서는 한 달 평균 5건의 농작물 절도가 발생했지만, 이 가운데 범인이 잡힌 건 겨우 2건입니다.

농촌 지역 특성상 일일이 CCTV를 설치하기 힘들고 또, 인적도 드물다 보니 검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주경찰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작물 치안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절도 피해를 당한 곳과, 인삼, 사과 등 16가지 작물 재배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방범 시설을 확충해 범죄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영애/충주경찰서 생활안전과 : "수확기별 순찰 노선을 지정한다거나 혹은 농촌 마을 CCTV를 달 때 지적 편집도를 같이 관리하면서 방범 시설물 설치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충청북도경찰청은 11개 시·군 전체 농작물 치안 지도 제작을 위해 올해 말까지 관련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앵커]

범죄에 취약한 곳들을 미리, 면밀하게 파악해서 대비하려는 노력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제천시 덕산면 일대에 119안전센터 신설이 추진됩니다.

제천시와 제천소방서, 충청북도가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는데요.

충청북도에서 건축 비용을 맡고, 제천시가 덕산면 성암리 일대 시유림 3천 ㎡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년 안에 990㎡, 지상 2층 규모의 119안전센터를 건립하고 펌프차 2대와 구급차 1대를 배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덕산119 안전센터는 제천 남부권의 소방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청풍면과 수산, 덕산, 한수면을 아우르는 이 일대는 현재, 지역대 소방 인력 9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넓은 지역보다 대응 인력이 부족하고, 시내에서도 멀어 화재나 산악 사고, 수난 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각종 재난·재해나 사건·사고가 언제 어디서 날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119 소방 서비스 같은 재난 안전망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어야겠습니다.

마지막 뉴스 전해주시죠.

[답변]

음성군이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 16곳에 외국인 근로자 40명을 배정했습니다.

모두 국내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방문 비자로 입국해 취업 자격이 없는 외국인들인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촌 지역의 일손이 돼 주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막히자,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한시적으로 계절 근로자 자격을 부여한 겁니다.

이들은 길게 150일까지 배정된 농가에서 일할 수 있지만, 재고용은 되지 않습니다.

법무부는 앞서 비자 만료 등으로 출국해야 하는 외국인 가운데 원하면 농촌 취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계절 근로를 허용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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