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GCF 인증…‘지구촌 기후위기사업’ 앞장선다!

입력 2021.07.05 (19:37) 수정 2021.07.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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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부를 둔 UN 산하 국제기구 `GCF`, 즉 `녹색기후기금` 이사회가 새로운 사업 추진 기관으로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등 세계 10개 기관을 승인했습니다.

특히,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기후대응사업을 해온 `코이카`는 앞으로 GCF 자금을 활용해 그린뉴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미 엘살바도르의 동부건조지역, 지하수를 개발해 만든 저수지에서 관로를 통해 물을 공급하자, 황폐했던 밭들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건조한 여름에는 아예 채소를 구경할 수 없었던 주민들, 이젠 토마토와 오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페드로 P 크루스/엘살바도르 주민 : "여기 보이는 것들이 우리가 일군 결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예전에는 토마토를 사기 위해 옥수수를 팔아야 했지만, 이젠 달라졌어요."]

`코이카`와 협력기관들이 2017년부터 4년 동안 추진한 `식량위기대응사업` 덕분입니다.

`코이카`는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소득을 높이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사지식을 알려줬습니다.

[윤지현/코이카 엘살바도르사무소장 : "식량안보는 언제나 중요한 문제였지만, 지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같은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추진해온 `코이카`가 이번 GCF 이사회에서 `이행기구` 인증을 받았습니다.

[카롤리나/GCF 정무부장 : "(GCF 이사회에서) '이행기구'의 제안을 승인하면, (코이카와 같은)'이행기구'들이 기후변화대응사업 시행을 지원합니다."]

국제 환경사회기준을 갖춘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발돋움한 것입니다.

[손혁상/`코이카` 이사장 : "(우리 국민들이)글로벌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되는 전환점입니다."]

이번 이사회 승인으로 GCF의 전세계 기후변화사업 규모가 37조 원으로 늘어났고,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그린뉴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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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GCF 인증…‘지구촌 기후위기사업’ 앞장선다!
    • 입력 2021-07-05 19:37:17
    • 수정2021-07-05 1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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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부를 둔 UN 산하 국제기구 `GCF`, 즉 `녹색기후기금` 이사회가 새로운 사업 추진 기관으로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등 세계 10개 기관을 승인했습니다.

특히,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기후대응사업을 해온 `코이카`는 앞으로 GCF 자금을 활용해 그린뉴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미 엘살바도르의 동부건조지역, 지하수를 개발해 만든 저수지에서 관로를 통해 물을 공급하자, 황폐했던 밭들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건조한 여름에는 아예 채소를 구경할 수 없었던 주민들, 이젠 토마토와 오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페드로 P 크루스/엘살바도르 주민 : "여기 보이는 것들이 우리가 일군 결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예전에는 토마토를 사기 위해 옥수수를 팔아야 했지만, 이젠 달라졌어요."]

`코이카`와 협력기관들이 2017년부터 4년 동안 추진한 `식량위기대응사업` 덕분입니다.

`코이카`는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소득을 높이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사지식을 알려줬습니다.

[윤지현/코이카 엘살바도르사무소장 : "식량안보는 언제나 중요한 문제였지만, 지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같은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추진해온 `코이카`가 이번 GCF 이사회에서 `이행기구` 인증을 받았습니다.

[카롤리나/GCF 정무부장 : "(GCF 이사회에서) '이행기구'의 제안을 승인하면, (코이카와 같은)'이행기구'들이 기후변화대응사업 시행을 지원합니다."]

국제 환경사회기준을 갖춘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발돋움한 것입니다.

[손혁상/`코이카` 이사장 : "(우리 국민들이)글로벌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되는 전환점입니다."]

이번 이사회 승인으로 GCF의 전세계 기후변화사업 규모가 37조 원으로 늘어났고,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그린뉴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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