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오늘 밤까지 최대 100mm…집중호우 피해 주의

[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구, 경북에도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비는 오늘 밤까지 최대 100mm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정혜미 기자, 지금은 어느 정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대구 신천에 나와있습니다.

비는 조금 전까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 지금은 약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신천의 수위는 평소보다 조금 높아졌고, 유속도 제법 빨라졌습니다.

밤새 김천과 칠곡, 성주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고요,

대구와 청도, 경주, 고령 등 경북 3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칠곡 78.5mm, 김천 62mm, 구미 56.6mm, 대구 26.3mm 등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대구와 경북 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자정까지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 50~100mm, 경북 북부지역은 10~50mm 정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대구 달성군과 경북 남부 지역를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침수를 우려해 배수 펌프장 가동에 나섰고요,

수자원공사는 낙동강 수계 8개 보와 하굿둑을 오늘 오전 6시부터 열어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급경사지와 도심 저지대, 하천 주변에서는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또한 강한 비가 내릴 때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