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전문기관 의견 제출 임박…최종 결론은?

[앵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환경부의 결정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검토를 의뢰한 국책 연구기관들이 이번 주 안에 검토 결과를 제출하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전히 찬반이 첨예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지난달 11일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가운데 약 한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을 확인해봤습니다.

환경부는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생태원, 환경과학원 등 국책 연구기관에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개 기관은 "현장 조사하고 재보완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검토 의견 제출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최종 결론은 전문기관 검토를 거쳐 협의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시 말해, 조류와 생태, 숨골 등에 대해 국책 연구기관이 의견을 제출하면 환경부가 이를 종합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겁니다.

가장 관심사는 동의와 부동의, 조건부 동의와 반려 등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대한 환경부의 최종 결론과 그 시기.

이미 공식적으로 2차례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에 환경부는 이번에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동의나 조건부 동의가 나올 경우 제2공항 건설 절차는 기본계획을 수립해 고시하는 등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환경부가 부동의 하거나 반려할 경우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회를 중심으로 제2공항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민심도 이에 따라 요동치는 가운데 조만간 나올 환경부의 최종 결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조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