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우주의보…침수·강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21.07.06 (19:07) 수정 2021.07.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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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장맛비가 계속돼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온천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계애 기자, 지금은 빗줄기가 많이 약해진 것처럼 보이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에는 어젯밤부터 그치지 않고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은 잠시 잦아들고 있습니다.

우산을 들고 있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랑비 수준입니다.

강풍주의보는 정오쯤 해제됐지만 어젯밤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여전히 발효중입니다.

오늘 부산에선 시간당 30mm 가량의 장대비가 내려 온천천과 대천천 등 도심 하천의 수위가 급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시민들이 이용하던 산책로는 진입이 제한되고 있고, 온천천 3개 교량의 하부도로를 포함해 수영강 세월교와 영락공원 지하차도, 덕천배수장 인근 등 부산에서는 모두 6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는 약 100mm가량의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까지 50에서 150mm 정도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앵커]

부산지역 강풍과 침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에선 비도 많이 내렸지만,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강해서 피해가 적지 않았는데요,

어제밤부터 현재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10여 건입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강풍으로 고압 전선이 끊어져 인근 아파트 140세대가 3시간 가까이 정전됐습니다.

새벽 3시쯤 부산 중구에서는 원룸 건물 외벽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또 오전 11시쯤 부산진구 지하철역 인근에서는 아름드리 나무가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전 8시 30분쯤에는 동래구 주택가에서 공사장 배수로가 넘쳐 골목이 물에 잠겼습니다.

또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폭우에 땅이 꺼져 절 담벼락과 불상이 함께 무너져 인근 빌라에 주차된 차량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현재 부산 북구와 금정구, 기장군, 강서구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인근 주민들께서는 경사지 접근을 피하시고, 재난 방송에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부산 온천천에서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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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호우주의보…침수·강풍 피해 잇따라
    • 입력 2021-07-06 19:07:04
    • 수정2021-07-06 19:14:52
    뉴스 7
[앵커]

부산에서도 장맛비가 계속돼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온천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계애 기자, 지금은 빗줄기가 많이 약해진 것처럼 보이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에는 어젯밤부터 그치지 않고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은 잠시 잦아들고 있습니다.

우산을 들고 있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랑비 수준입니다.

강풍주의보는 정오쯤 해제됐지만 어젯밤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여전히 발효중입니다.

오늘 부산에선 시간당 30mm 가량의 장대비가 내려 온천천과 대천천 등 도심 하천의 수위가 급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시민들이 이용하던 산책로는 진입이 제한되고 있고, 온천천 3개 교량의 하부도로를 포함해 수영강 세월교와 영락공원 지하차도, 덕천배수장 인근 등 부산에서는 모두 6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는 약 100mm가량의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까지 50에서 150mm 정도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앵커]

부산지역 강풍과 침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에선 비도 많이 내렸지만,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강해서 피해가 적지 않았는데요,

어제밤부터 현재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10여 건입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강풍으로 고압 전선이 끊어져 인근 아파트 140세대가 3시간 가까이 정전됐습니다.

새벽 3시쯤 부산 중구에서는 원룸 건물 외벽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또 오전 11시쯤 부산진구 지하철역 인근에서는 아름드리 나무가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전 8시 30분쯤에는 동래구 주택가에서 공사장 배수로가 넘쳐 골목이 물에 잠겼습니다.

또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폭우에 땅이 꺼져 절 담벼락과 불상이 함께 무너져 인근 빌라에 주차된 차량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현재 부산 북구와 금정구, 기장군, 강서구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인근 주민들께서는 경사지 접근을 피하시고, 재난 방송에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부산 온천천에서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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