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없는 카페’…탈(脫) 플라스틱 매장 줄이어

입력 2021.07.06 (19:10) 수정 2021.07.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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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환경 파괴 우려가 커지자,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탈 플라스틱' 논의가 일고 있죠,

이런 가운데 '청정 환경' 제주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와인병이나 양주병 등 재활용하지 못하는 공병을 재가공해 컵을 만드는 업체가 최근 제주에 문을 연 카페입니다.

처리난을 겪는 제주의 쓰레기 문제에 착안해 일회용 컵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려면 이처럼 본인이 직접 개인용 컵을 들고 와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길시영/서울 용산구 : "다른 카페도 많이 가봤지만, 일회용품을 많이 써요. 앞으로 서울이나 다른 곳에서도 이런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유명 커피전문점도 '일회용 컵' 없애기에 나섰습니다.

음료를 마시려면 개인 컵을 사용하거나, 보증금 천 원을 내고, 여러 번 사용 가능한 컵을 빌려야 합니다.

다 쓴 컵은 도내 같은 매장이나 제주공항에 설치된 회수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는데 미리 낸 보증금을 현금 또는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신혜진/○○ 커피전문점 파트장 : "저희는 이번 일회용 컵 없는 에코 매장 도입을 통해서, 연간 약 500만 개 이상의 일회용 컵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형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매장에서 수거된 일회용 컵은 월평균 50여 톤.

'청정 섬'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문화가 퍼져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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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품 없는 카페’…탈(脫) 플라스틱 매장 줄이어
    • 입력 2021-07-06 19:10:39
    • 수정2021-07-06 19:43:32
    뉴스7(제주)
[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환경 파괴 우려가 커지자,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탈 플라스틱' 논의가 일고 있죠,

이런 가운데 '청정 환경' 제주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와인병이나 양주병 등 재활용하지 못하는 공병을 재가공해 컵을 만드는 업체가 최근 제주에 문을 연 카페입니다.

처리난을 겪는 제주의 쓰레기 문제에 착안해 일회용 컵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려면 이처럼 본인이 직접 개인용 컵을 들고 와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길시영/서울 용산구 : "다른 카페도 많이 가봤지만, 일회용품을 많이 써요. 앞으로 서울이나 다른 곳에서도 이런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유명 커피전문점도 '일회용 컵' 없애기에 나섰습니다.

음료를 마시려면 개인 컵을 사용하거나, 보증금 천 원을 내고, 여러 번 사용 가능한 컵을 빌려야 합니다.

다 쓴 컵은 도내 같은 매장이나 제주공항에 설치된 회수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는데 미리 낸 보증금을 현금 또는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신혜진/○○ 커피전문점 파트장 : "저희는 이번 일회용 컵 없는 에코 매장 도입을 통해서, 연간 약 500만 개 이상의 일회용 컵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형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매장에서 수거된 일회용 컵은 월평균 50여 톤.

'청정 섬'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문화가 퍼져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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