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장수하늘소 ‘우화’ 포착…생애 주기 확인

입력 2021.07.06 (19:18) 수정 2021.07.06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우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입니다.

그만큼, 귀한 곤충인데요.

야외에서 이 하늘소가 우화하는 모습을 강원도 영월의 한 연구기관이 포착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름드리 나무 곳곳에 작은 구멍이 나 있습니다.

안에서 뚫고 나온 흔적들입니다.

조그마한 구멍으로 장수하늘소가 머리를 내밉니다.

세상 밖으로 나올 채비하고 있습니다.

앞다리가 쑥 나오더니, 이리 저리 나무를 갉아 냅니다.

엿새째 되는 날.

8cm 남짓한 수컷 장수하늘소가 완전히 세상에 나왔습니다.

장수하늘소가 세상으로 나오는 일련의 순간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힌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이대암/천연기념물 곤충 연구소장 : "몇 년이 걸려서 얘가 나오는지를 알아야만, 우리가 자연 방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조사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 지금 원목 실험을 하고 있는 거죠."]

천연기념물 곤충 연구소는 4년 전, 암수 한 쌍을 이 나무에 데려다 놨습니다.

지난해에 2마리가 먼저 나왔고, 올핸 6마리가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미루나무 고목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지금도 이 안에서는 장수하늘소들이 추가로 우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수하늘소가 나무 안에서 성충으로 자라 나무를 뚫고 나오기까지 얼마의 기간이 걸리는지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4년 정도라는 걸 밝혀낸 겁니다.

[임종옥/원광대학교 생명환경학과 교수 : "멸종 위기종, 다른 천연기념물 연구를 하는 그런 많은 데이터들이 쌓이면 쌓일수록, 종에 대한 생물학적 다양성이라든가 복원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천연기념물 곤충 연구소는 영월을 비롯한 러시아와 평창 오대산, 전남 광양까지, 각각의 기후 조건에 따른 장수하늘소 자연 생애 주기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원주시, 상하수도 요금 무인 수납기능 도입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시청사 1층 징수과 앞에 설치된 지방세 무인 수납기에 상하수도 요금 납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에따라 직원 대면 없이 무인 수납기에서 수용가 번호를 입력하면 신용카드를 이용해 요금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횡성군, 갱년기 여성 위한 한방클리닉 운영

횡성군은 갱년기 여성의 치료와 운동, 생활습관 교정을 돕는 갱년기 한방 클리닉을 다음 달(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합니다.

진료는 코로나 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시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원주] 장수하늘소 ‘우화’ 포착…생애 주기 확인
    • 입력 2021-07-06 19:18:46
    • 수정2021-07-06 19:37:53
    뉴스7(춘천)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우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입니다.

그만큼, 귀한 곤충인데요.

야외에서 이 하늘소가 우화하는 모습을 강원도 영월의 한 연구기관이 포착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름드리 나무 곳곳에 작은 구멍이 나 있습니다.

안에서 뚫고 나온 흔적들입니다.

조그마한 구멍으로 장수하늘소가 머리를 내밉니다.

세상 밖으로 나올 채비하고 있습니다.

앞다리가 쑥 나오더니, 이리 저리 나무를 갉아 냅니다.

엿새째 되는 날.

8cm 남짓한 수컷 장수하늘소가 완전히 세상에 나왔습니다.

장수하늘소가 세상으로 나오는 일련의 순간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힌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이대암/천연기념물 곤충 연구소장 : "몇 년이 걸려서 얘가 나오는지를 알아야만, 우리가 자연 방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조사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 지금 원목 실험을 하고 있는 거죠."]

천연기념물 곤충 연구소는 4년 전, 암수 한 쌍을 이 나무에 데려다 놨습니다.

지난해에 2마리가 먼저 나왔고, 올핸 6마리가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미루나무 고목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지금도 이 안에서는 장수하늘소들이 추가로 우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수하늘소가 나무 안에서 성충으로 자라 나무를 뚫고 나오기까지 얼마의 기간이 걸리는지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4년 정도라는 걸 밝혀낸 겁니다.

[임종옥/원광대학교 생명환경학과 교수 : "멸종 위기종, 다른 천연기념물 연구를 하는 그런 많은 데이터들이 쌓이면 쌓일수록, 종에 대한 생물학적 다양성이라든가 복원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천연기념물 곤충 연구소는 영월을 비롯한 러시아와 평창 오대산, 전남 광양까지, 각각의 기후 조건에 따른 장수하늘소 자연 생애 주기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원주시, 상하수도 요금 무인 수납기능 도입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시청사 1층 징수과 앞에 설치된 지방세 무인 수납기에 상하수도 요금 납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에따라 직원 대면 없이 무인 수납기에서 수용가 번호를 입력하면 신용카드를 이용해 요금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횡성군, 갱년기 여성 위한 한방클리닉 운영

횡성군은 갱년기 여성의 치료와 운동, 생활습관 교정을 돕는 갱년기 한방 클리닉을 다음 달(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합니다.

진료는 코로나 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시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