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서 화물차 추락…이틀째 구조 작업

입력 2021.07.06 (21:49) 수정 2021.07.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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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의 한 채석장에서 대형 화물차가 50m 높이의 암반 아래 물 웅덩이로 추락했습니다.

이틀째, 구조 작업이 한창이지만 화물차를 몰던 60대 기사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63톤 화물차가 골재 채취장에서 돌을 싣고 나옵니다.

내리막길에 들어서자 갑자기 가속이 붙더니 도로 끝, 암반 아래로 사라집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충주의 한 채석장에서 63살 A 씨가 몰던 화물차가 50미터 암반 아래 물 웅덩이로 추락했습니다.

3미터 깊이 물속으로 떨어지면서 옆으로 넘어져 운전석이 바닥에 파묻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틀째, 사고 현장의 물을 빼내면서 수색하고 있지만, A 씨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 지반이 약해 추가 사고 우려가 제기돼, 중장비를 동원한 차체 인양도 사고 24시간 만에야 시작됐습니다.

[신현복/충주소방서 대응총괄팀장 : "뻘에 박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구조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상태고요. 안에 들어가면 뻘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직원들이 전부 다 손 감각으로 해야 하는데…."]

A 씨는 7개월 전부터 이 채석장에서 캔 돌을 화물차에 싣고 350m 떨어진 파쇄 시설로 옮겼습니다.

업체 측은, 사고 화물차에 가속 페달을 밟지 않으면 시속 15km 이상 달릴 수 없는 제어 장치가 달려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창수/사고 채석업체 사장 : "교행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건데, 어제 사고는 위에서부터 직진으로다가 핸들을 꺾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흙 토사 턱을 넘어서 (추락했습니다.)"]

경찰은 구조가 끝나는 대로 사고 화물차 정밀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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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석장서 화물차 추락…이틀째 구조 작업
    • 입력 2021-07-06 21:49:46
    • 수정2021-07-06 21:57:08
    뉴스9(청주)
[앵커]

충주의 한 채석장에서 대형 화물차가 50m 높이의 암반 아래 물 웅덩이로 추락했습니다.

이틀째, 구조 작업이 한창이지만 화물차를 몰던 60대 기사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63톤 화물차가 골재 채취장에서 돌을 싣고 나옵니다.

내리막길에 들어서자 갑자기 가속이 붙더니 도로 끝, 암반 아래로 사라집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충주의 한 채석장에서 63살 A 씨가 몰던 화물차가 50미터 암반 아래 물 웅덩이로 추락했습니다.

3미터 깊이 물속으로 떨어지면서 옆으로 넘어져 운전석이 바닥에 파묻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틀째, 사고 현장의 물을 빼내면서 수색하고 있지만, A 씨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 지반이 약해 추가 사고 우려가 제기돼, 중장비를 동원한 차체 인양도 사고 24시간 만에야 시작됐습니다.

[신현복/충주소방서 대응총괄팀장 : "뻘에 박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구조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상태고요. 안에 들어가면 뻘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직원들이 전부 다 손 감각으로 해야 하는데…."]

A 씨는 7개월 전부터 이 채석장에서 캔 돌을 화물차에 싣고 350m 떨어진 파쇄 시설로 옮겼습니다.

업체 측은, 사고 화물차에 가속 페달을 밟지 않으면 시속 15km 이상 달릴 수 없는 제어 장치가 달려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창수/사고 채석업체 사장 : "교행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건데, 어제 사고는 위에서부터 직진으로다가 핸들을 꺾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흙 토사 턱을 넘어서 (추락했습니다.)"]

경찰은 구조가 끝나는 대로 사고 화물차 정밀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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