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개막…봉준호 “영화는 멈춘 적 없다”

입력 2021.07.07 (12:37) 수정 2021.07.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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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영화 축제죠.

'칸 국제영화제'가 2년 만에 프랑스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상을 받았던 봉준호 감독이 깜짝 등장해 개막을 선언했고, 배우 송강호 씨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서 기차가 달린 이후, 수 백년동안 지구상에서 영화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봉준호 감독의 선언과 함께 현지시간 6일 오후, 칸 국제 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봉준호 : "74번째 칸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선언합니다."]

봉 감독은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개막식 무대에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배우 송강호 씨도 나와 소감을 밝혔습니다.

[송강호 : "올해도 못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어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너무나 위협적이어서. 그런데 이렇게 기적과 같이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칸 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일정이 두 달 미뤄진 끝에 열렸습니다.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 숀 펜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플래그 데이' 등이 올랐고, 비경쟁 부문에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초청됐습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당신의 얼굴 앞에서'가 상영되며, 배우 이병헌 씨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폐막식 시상자로 무대에 섭니다.

그러나 봉쇄 완화 조치 이후 영화제를 구경하러 온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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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 영화제 개막…봉준호 “영화는 멈춘 적 없다”
    • 입력 2021-07-07 12:37:31
    • 수정2021-07-07 12: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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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영화 축제죠.

'칸 국제영화제'가 2년 만에 프랑스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상을 받았던 봉준호 감독이 깜짝 등장해 개막을 선언했고, 배우 송강호 씨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서 기차가 달린 이후, 수 백년동안 지구상에서 영화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봉준호 감독의 선언과 함께 현지시간 6일 오후, 칸 국제 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봉준호 : "74번째 칸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선언합니다."]

봉 감독은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개막식 무대에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배우 송강호 씨도 나와 소감을 밝혔습니다.

[송강호 : "올해도 못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어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너무나 위협적이어서. 그런데 이렇게 기적과 같이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칸 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일정이 두 달 미뤄진 끝에 열렸습니다.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 숀 펜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플래그 데이' 등이 올랐고, 비경쟁 부문에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초청됐습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당신의 얼굴 앞에서'가 상영되며, 배우 이병헌 씨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폐막식 시상자로 무대에 섭니다.

그러나 봉쇄 완화 조치 이후 영화제를 구경하러 온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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