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이면 된다던 사업이 160억짜리로…원주 백운산공원 논란
입력 2021.07.07 (21:42)
수정 2021.07.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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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가 꽃양귀비 축제장 주변에 조성하려는 백운산 농촌테마공원이 예산 문제로 씨끄럽습니다.
당초 원주시는 예산이 50억 원이면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예산이 세 배 이상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원주 꽃양귀비 축제장.
원주시가 이곳을 중심으로 농촌을 테마로 한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10배가 넘는 땅에 농특산물 판매장과 농업체험시설, 둘레길 등이 들어섭니다.
신설된 원주역과 가까워 외지 관광객 유치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기준/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 "지역 단위 축제와 연계되면 지역이나 또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또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최적의 장소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의회에서는 사업 재검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예산 부담 때문입니다.
지난해 원주시가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총 사업비로 의회에 보고한 금액은 100억 원.
도비 50억과 시비 50억 원 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토지 보상비가 누락됐다며 75억 원을 증액 요청하더니, 이번에는 보상비가 늘었다며 35억 원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당초 50억 원이면 된다던 사업이 160억 원짜리 사업이 된 겁니다.
관련 예산을 승인해줬던 시의회에서도 '꼼수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용기/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 "지금 상황에서 보니까 35억 원이 또 모자르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심의하는 과정에 저희 의회를 기만하고 시민을 기만했다고 밖에 볼 수 없거든요. 이 사업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원주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은 사업비 증액 여부를 두고 올해 9월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가 꽃양귀비 축제장 주변에 조성하려는 백운산 농촌테마공원이 예산 문제로 씨끄럽습니다.
당초 원주시는 예산이 50억 원이면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예산이 세 배 이상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원주 꽃양귀비 축제장.
원주시가 이곳을 중심으로 농촌을 테마로 한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10배가 넘는 땅에 농특산물 판매장과 농업체험시설, 둘레길 등이 들어섭니다.
신설된 원주역과 가까워 외지 관광객 유치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기준/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 "지역 단위 축제와 연계되면 지역이나 또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또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최적의 장소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의회에서는 사업 재검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예산 부담 때문입니다.
지난해 원주시가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총 사업비로 의회에 보고한 금액은 100억 원.
도비 50억과 시비 50억 원 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토지 보상비가 누락됐다며 75억 원을 증액 요청하더니, 이번에는 보상비가 늘었다며 35억 원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당초 50억 원이면 된다던 사업이 160억 원짜리 사업이 된 겁니다.
관련 예산을 승인해줬던 시의회에서도 '꼼수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용기/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 "지금 상황에서 보니까 35억 원이 또 모자르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심의하는 과정에 저희 의회를 기만하고 시민을 기만했다고 밖에 볼 수 없거든요. 이 사업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원주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은 사업비 증액 여부를 두고 올해 9월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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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억이면 된다던 사업이 160억짜리로…원주 백운산공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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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08 00:30:27
[앵커]
원주시가 꽃양귀비 축제장 주변에 조성하려는 백운산 농촌테마공원이 예산 문제로 씨끄럽습니다.
당초 원주시는 예산이 50억 원이면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예산이 세 배 이상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원주 꽃양귀비 축제장.
원주시가 이곳을 중심으로 농촌을 테마로 한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10배가 넘는 땅에 농특산물 판매장과 농업체험시설, 둘레길 등이 들어섭니다.
신설된 원주역과 가까워 외지 관광객 유치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기준/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 "지역 단위 축제와 연계되면 지역이나 또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또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최적의 장소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의회에서는 사업 재검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예산 부담 때문입니다.
지난해 원주시가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총 사업비로 의회에 보고한 금액은 100억 원.
도비 50억과 시비 50억 원 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토지 보상비가 누락됐다며 75억 원을 증액 요청하더니, 이번에는 보상비가 늘었다며 35억 원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당초 50억 원이면 된다던 사업이 160억 원짜리 사업이 된 겁니다.
관련 예산을 승인해줬던 시의회에서도 '꼼수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용기/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 "지금 상황에서 보니까 35억 원이 또 모자르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심의하는 과정에 저희 의회를 기만하고 시민을 기만했다고 밖에 볼 수 없거든요. 이 사업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원주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은 사업비 증액 여부를 두고 올해 9월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가 꽃양귀비 축제장 주변에 조성하려는 백운산 농촌테마공원이 예산 문제로 씨끄럽습니다.
당초 원주시는 예산이 50억 원이면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예산이 세 배 이상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원주 꽃양귀비 축제장.
원주시가 이곳을 중심으로 농촌을 테마로 한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10배가 넘는 땅에 농특산물 판매장과 농업체험시설, 둘레길 등이 들어섭니다.
신설된 원주역과 가까워 외지 관광객 유치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기준/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 "지역 단위 축제와 연계되면 지역이나 또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또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최적의 장소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의회에서는 사업 재검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예산 부담 때문입니다.
지난해 원주시가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총 사업비로 의회에 보고한 금액은 100억 원.
도비 50억과 시비 50억 원 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토지 보상비가 누락됐다며 75억 원을 증액 요청하더니, 이번에는 보상비가 늘었다며 35억 원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당초 50억 원이면 된다던 사업이 160억 원짜리 사업이 된 겁니다.
관련 예산을 승인해줬던 시의회에서도 '꼼수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용기/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 "지금 상황에서 보니까 35억 원이 또 모자르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심의하는 과정에 저희 의회를 기만하고 시민을 기만했다고 밖에 볼 수 없거든요. 이 사업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원주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은 사업비 증액 여부를 두고 올해 9월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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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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