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대전환점” vs “중복 투자, 고민 필요”

입력 2021.07.07 (21:45) 수정 2021.07.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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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신공항을 둘러싼 찬반 논란 속에 지역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은 새만금신공항이 장기적으로 전북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지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동창 전북 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새만금신공항 부지의 경우 이미 갯벌로서 기능이 상실됐다며 신공항이 건설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북 경제의 대전환점이 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김동창/전북 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 "현재 공항 예정지는 갯벌로서 기능이 상실돼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공항이 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것, 양질의 일자리, 결국 사람들이 모이고…."]

반면, 오동필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새만금 개발은 말로만 친환경을 외쳤다며, 이 때문에 마지막 갯벌로 남은 수라 갯벌의 보존 가치가 높아져 공항건설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동필/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정부조차도 신공항에 대한 경제성이 너무 없다 보니까 예타 한번 면제해볼게, 어디에 할지 어떻게 할지 한번 알아봐라, 환경영향평가를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김 상임부회장은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과 전북 발전을 위해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김동창/전북 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 "이러한 광활한 땅에 국가에서 국책사업으로 지금 공항을 만들겠다는 이유는 그만한 전망이 있고 또 투자해 투입해야 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오 위원장은 이미 군산공항이 있는데 갯벌을 훼손하면서 중복 투자를 한 결과물이 결국, 중국 등 아시아만 취항한다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겠냐며 반문했습니다.

[오동필/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공항을 만들었다고 해서 공항들이 알아서 취항해 주는 게 아니거든요. 경제성이 있어야 취항하는 겁니다. 이미 20년 동안 새만금을 개발하면 발전할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진정한 전북 발전을 위해 오 위원장은 경제성 낮은 새만금신공항보다 군산공항 활용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김 상임부회장은 새만금 내 환경생태용지와 농생명용지가 40퍼센트 넘게 조성되면서 환경은 자연스레 복원될 거라며, 신공항 건설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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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대전환점” vs “중복 투자, 고민 필요”
    • 입력 2021-07-07 21:45:21
    • 수정2021-07-07 21:58:07
    뉴스9(전주)
[앵커]

새만금신공항을 둘러싼 찬반 논란 속에 지역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은 새만금신공항이 장기적으로 전북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지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동창 전북 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새만금신공항 부지의 경우 이미 갯벌로서 기능이 상실됐다며 신공항이 건설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북 경제의 대전환점이 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김동창/전북 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 "현재 공항 예정지는 갯벌로서 기능이 상실돼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공항이 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것, 양질의 일자리, 결국 사람들이 모이고…."]

반면, 오동필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새만금 개발은 말로만 친환경을 외쳤다며, 이 때문에 마지막 갯벌로 남은 수라 갯벌의 보존 가치가 높아져 공항건설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동필/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정부조차도 신공항에 대한 경제성이 너무 없다 보니까 예타 한번 면제해볼게, 어디에 할지 어떻게 할지 한번 알아봐라, 환경영향평가를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김 상임부회장은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과 전북 발전을 위해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김동창/전북 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 "이러한 광활한 땅에 국가에서 국책사업으로 지금 공항을 만들겠다는 이유는 그만한 전망이 있고 또 투자해 투입해야 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오 위원장은 이미 군산공항이 있는데 갯벌을 훼손하면서 중복 투자를 한 결과물이 결국, 중국 등 아시아만 취항한다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겠냐며 반문했습니다.

[오동필/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공항을 만들었다고 해서 공항들이 알아서 취항해 주는 게 아니거든요. 경제성이 있어야 취항하는 겁니다. 이미 20년 동안 새만금을 개발하면 발전할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진정한 전북 발전을 위해 오 위원장은 경제성 낮은 새만금신공항보다 군산공항 활용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김 상임부회장은 새만금 내 환경생태용지와 농생명용지가 40퍼센트 넘게 조성되면서 환경은 자연스레 복원될 거라며, 신공항 건설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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