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남부·충청’ 집중공략…최고 120mm 더 내려

입력 2021.07.07 (23:45) 수정 2021.07.07 (23: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야행성 장맛비가 오늘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이미 부산과 경남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오늘 밤에도 남부와 충청 지방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장맛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저녁 시간까지 부산과 경남에 폭우가 쏟아졌는데, 지금도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밤이 깊어가면서 부산과 경남 지역의 비는 대부분 잦아들었습니다.

레이더 영상 보시면 오후부터 이들 지역에 띠 모양의 발달한 비구름이 정체했는데요.

지금은 강한 비구름이 대부분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대신 저녁부터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면서 장대비를 퍼부었고요.

서해상에서 또 다른 비구름대가 충청 지방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시간 동안 강수량은 충북 괴산이 29mm로 가장 많고요.

경기와 충청 지역 곳곳에 1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은 기존의 비구름대보다 조금 더 북쪽으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까지는 충청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고요.

내일 아침에는 비구름이 다시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면서 곳곳에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얼마나 많은 비가 더 내릴까요?

[기자]

네, 가장 많은 비가 예보된 곳은 충청과 전북 북부, 남해안입니다.

이들 지역엔 최고 12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30에서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요 며칠 전해드린 것보다는 예상 강수량이 적습니다만, 문제는 그동안 이미 많은 비가 내렸다는 겁니다.

지난 3일 장마가 시작했으니까 오늘로 닷새째인데요.

그동안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전남 장흥과 해남 지역이 이미 600mm에 육박하고 있고요.

경남 남해에도 500mm 가까운 큰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은 닷새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비가 내렸는데요.

국립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이렇게 연속해서 내린 비가 200mm만 넘어도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붉게 표시된 전남과 경남 대부분 지역이 해당합니다.

적은 비가 더해져도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장맛비가 멎을 때까지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찬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맛비 ‘남부·충청’ 집중공략…최고 120mm 더 내려
    • 입력 2021-07-07 23:45:21
    • 수정2021-07-07 23:53:02
    뉴스라인 W
[앵커]

야행성 장맛비가 오늘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이미 부산과 경남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오늘 밤에도 남부와 충청 지방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장맛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저녁 시간까지 부산과 경남에 폭우가 쏟아졌는데, 지금도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밤이 깊어가면서 부산과 경남 지역의 비는 대부분 잦아들었습니다.

레이더 영상 보시면 오후부터 이들 지역에 띠 모양의 발달한 비구름이 정체했는데요.

지금은 강한 비구름이 대부분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대신 저녁부터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면서 장대비를 퍼부었고요.

서해상에서 또 다른 비구름대가 충청 지방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시간 동안 강수량은 충북 괴산이 29mm로 가장 많고요.

경기와 충청 지역 곳곳에 1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은 기존의 비구름대보다 조금 더 북쪽으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까지는 충청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고요.

내일 아침에는 비구름이 다시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면서 곳곳에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얼마나 많은 비가 더 내릴까요?

[기자]

네, 가장 많은 비가 예보된 곳은 충청과 전북 북부, 남해안입니다.

이들 지역엔 최고 12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30에서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요 며칠 전해드린 것보다는 예상 강수량이 적습니다만, 문제는 그동안 이미 많은 비가 내렸다는 겁니다.

지난 3일 장마가 시작했으니까 오늘로 닷새째인데요.

그동안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전남 장흥과 해남 지역이 이미 600mm에 육박하고 있고요.

경남 남해에도 500mm 가까운 큰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은 닷새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비가 내렸는데요.

국립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이렇게 연속해서 내린 비가 200mm만 넘어도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붉게 표시된 전남과 경남 대부분 지역이 해당합니다.

적은 비가 더해져도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장맛비가 멎을 때까지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찬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