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통령 한밤중 피살, 계엄령 선포…국제사회 경악
입력 2021.07.08 (06:41)
수정 2021.07.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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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 국가 아이티에서 대통령이 한밤중 괴한에 암살됐습니다.
아이티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국제사회는 충격적인 암살 소식에 경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7일 새벽 1시 쯤 카리브해 연안 국가인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당했습니다.
조제프 아이티 임시 총리는 모이즈 대통령이 자신의 집에서 괴한들의 총격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부인도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아이티에는 즉각 계엄령이 발령됐습니다.
[클로드 조세프/아이티 임시 총리 : "대통령과 내각의 권한을 위임받아, 아이티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는 암살범들이 아이티 공용어가 아닌 영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했고 미국 마약단속국인 것처럼 위장했다며 암살 임무를 띤 국제 용병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시트 에드몽/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 : "이 공공연한 암살은 잘 훈련된 전문가들의 소행입니다. 암살범의 지령입니다. 그들은 스페인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확보한 영상에 드러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잔혹하고 야만적인 범죄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잔혹한 범죄입니다. 대통령의 유고에 유감을 표합니다. 아이티 국민들의 필요에 따라 무엇이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간 8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UN 대변인 : "UN 사무총장은 아주 강력한 용어로 모이즈 대통령의 암살을 규탄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 참사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국제 구호단을 파견해 복구를 도왔으나 이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거듭되며 극심한 빈곤에 시달려왔습니다.
암살된 모이즈 대통령은 부정선거 논란 속에 2017년 아이티 대통령으로 취임했지만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하며 내정 혼란이 가중돼 퇴진요구를 받고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 국가 아이티에서 대통령이 한밤중 괴한에 암살됐습니다.
아이티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국제사회는 충격적인 암살 소식에 경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7일 새벽 1시 쯤 카리브해 연안 국가인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당했습니다.
조제프 아이티 임시 총리는 모이즈 대통령이 자신의 집에서 괴한들의 총격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부인도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아이티에는 즉각 계엄령이 발령됐습니다.
[클로드 조세프/아이티 임시 총리 : "대통령과 내각의 권한을 위임받아, 아이티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는 암살범들이 아이티 공용어가 아닌 영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했고 미국 마약단속국인 것처럼 위장했다며 암살 임무를 띤 국제 용병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시트 에드몽/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 : "이 공공연한 암살은 잘 훈련된 전문가들의 소행입니다. 암살범의 지령입니다. 그들은 스페인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확보한 영상에 드러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잔혹하고 야만적인 범죄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잔혹한 범죄입니다. 대통령의 유고에 유감을 표합니다. 아이티 국민들의 필요에 따라 무엇이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간 8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UN 대변인 : "UN 사무총장은 아주 강력한 용어로 모이즈 대통령의 암살을 규탄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 참사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국제 구호단을 파견해 복구를 도왔으나 이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거듭되며 극심한 빈곤에 시달려왔습니다.
암살된 모이즈 대통령은 부정선거 논란 속에 2017년 아이티 대통령으로 취임했지만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하며 내정 혼란이 가중돼 퇴진요구를 받고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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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 대통령 한밤중 피살, 계엄령 선포…국제사회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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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08 0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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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카리브해 연안 국가 아이티에서 대통령이 한밤중 괴한에 암살됐습니다.
아이티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국제사회는 충격적인 암살 소식에 경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7일 새벽 1시 쯤 카리브해 연안 국가인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당했습니다.
조제프 아이티 임시 총리는 모이즈 대통령이 자신의 집에서 괴한들의 총격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부인도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아이티에는 즉각 계엄령이 발령됐습니다.
[클로드 조세프/아이티 임시 총리 : "대통령과 내각의 권한을 위임받아, 아이티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는 암살범들이 아이티 공용어가 아닌 영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했고 미국 마약단속국인 것처럼 위장했다며 암살 임무를 띤 국제 용병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시트 에드몽/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 : "이 공공연한 암살은 잘 훈련된 전문가들의 소행입니다. 암살범의 지령입니다. 그들은 스페인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확보한 영상에 드러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잔혹하고 야만적인 범죄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잔혹한 범죄입니다. 대통령의 유고에 유감을 표합니다. 아이티 국민들의 필요에 따라 무엇이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간 8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UN 대변인 : "UN 사무총장은 아주 강력한 용어로 모이즈 대통령의 암살을 규탄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 참사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국제 구호단을 파견해 복구를 도왔으나 이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거듭되며 극심한 빈곤에 시달려왔습니다.
암살된 모이즈 대통령은 부정선거 논란 속에 2017년 아이티 대통령으로 취임했지만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하며 내정 혼란이 가중돼 퇴진요구를 받고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 국가 아이티에서 대통령이 한밤중 괴한에 암살됐습니다.
아이티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국제사회는 충격적인 암살 소식에 경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7일 새벽 1시 쯤 카리브해 연안 국가인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당했습니다.
조제프 아이티 임시 총리는 모이즈 대통령이 자신의 집에서 괴한들의 총격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부인도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아이티에는 즉각 계엄령이 발령됐습니다.
[클로드 조세프/아이티 임시 총리 : "대통령과 내각의 권한을 위임받아, 아이티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는 암살범들이 아이티 공용어가 아닌 영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했고 미국 마약단속국인 것처럼 위장했다며 암살 임무를 띤 국제 용병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시트 에드몽/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 : "이 공공연한 암살은 잘 훈련된 전문가들의 소행입니다. 암살범의 지령입니다. 그들은 스페인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확보한 영상에 드러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잔혹하고 야만적인 범죄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잔혹한 범죄입니다. 대통령의 유고에 유감을 표합니다. 아이티 국민들의 필요에 따라 무엇이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간 8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UN 대변인 : "UN 사무총장은 아주 강력한 용어로 모이즈 대통령의 암살을 규탄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 참사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국제 구호단을 파견해 복구를 도왔으나 이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거듭되며 극심한 빈곤에 시달려왔습니다.
암살된 모이즈 대통령은 부정선거 논란 속에 2017년 아이티 대통령으로 취임했지만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하며 내정 혼란이 가중돼 퇴진요구를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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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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