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이재명,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임명이 1호 공약”

입력 2021.07.08 (10:18) 수정 2021.07.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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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낙연 후보는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때 1호 공약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내세웠었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관대한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2017년에는 제1호 공약인가, 하여튼 공개적으로 윤석열 씨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고 싶다고 했다”고 지적한 뒤 “때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일도 있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이낙연 후보는 어제(7일) MBC 100분 토론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 장모의 법정구속을 거론하며 “이재명 지사가 이상하게 윤 전 총장에게는 관대해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도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도 똑같이 말했다, 다른 분도 그렇게 봤으니 결국 그분이 잘 속인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바지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참 민망하다,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민망한 발언이었다”며 “우리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까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대깨문’ 발언에 “송 대표, 신중해야”

이낙연 후보는 최근 송영길 대표가 당내 특정 세력을 ‘대깨문’이라고 표현하는 등 이낙연 후보를 편드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내 그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그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대표가 문제 의식을 갖고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정세균 후보와 추가 단일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낙연 후보는 현 단계에서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전혀 그런 논의가 없었고, (최근 식사를 한) 그날도 그런 얘기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며 “협력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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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낙연 후보는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때 1호 공약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내세웠었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관대한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2017년에는 제1호 공약인가, 하여튼 공개적으로 윤석열 씨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고 싶다고 했다”고 지적한 뒤 “때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일도 있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이낙연 후보는 어제(7일) MBC 100분 토론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 장모의 법정구속을 거론하며 “이재명 지사가 이상하게 윤 전 총장에게는 관대해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도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도 똑같이 말했다, 다른 분도 그렇게 봤으니 결국 그분이 잘 속인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바지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참 민망하다,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민망한 발언이었다”며 “우리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까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대깨문’ 발언에 “송 대표, 신중해야”

이낙연 후보는 최근 송영길 대표가 당내 특정 세력을 ‘대깨문’이라고 표현하는 등 이낙연 후보를 편드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내 그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그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대표가 문제 의식을 갖고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정세균 후보와 추가 단일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낙연 후보는 현 단계에서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전혀 그런 논의가 없었고, (최근 식사를 한) 그날도 그런 얘기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며 “협력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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