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신규 확진의 50% 이상”

입력 2021.07.08 (19:07) 수정 2021.07.08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가 결국 미국과 독일에서 지배종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염력이 큰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반 미국의 델타 변이 감염률은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30.4%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후반엔 51.7%로 껑충 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델타 변이 감염이 절반을 넘자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쉽게 감염되고 더 위험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선 델타 변이 감염률이 더 높습니다.

미주리와 캔자스 등에선 80%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10대에서 20대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핵심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우리가 사용하는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할 때 특히 더 효과가 있습니다."]

독일 역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습니다.

독일 질병 관리 당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지난달 말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59%가 델타 변이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독일에서 7월 말 이전에 델타 변이 전염이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70~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백신 접종 속도에 맞춰 방역 규제 해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독일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신규 확진의 50% 이상”
    • 입력 2021-07-08 19:07:20
    • 수정2021-07-08 22:19:25
    뉴스 7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가 결국 미국과 독일에서 지배종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염력이 큰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반 미국의 델타 변이 감염률은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30.4%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후반엔 51.7%로 껑충 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델타 변이 감염이 절반을 넘자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쉽게 감염되고 더 위험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선 델타 변이 감염률이 더 높습니다.

미주리와 캔자스 등에선 80%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10대에서 20대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핵심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우리가 사용하는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할 때 특히 더 효과가 있습니다."]

독일 역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습니다.

독일 질병 관리 당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지난달 말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59%가 델타 변이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독일에서 7월 말 이전에 델타 변이 전염이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70~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백신 접종 속도에 맞춰 방역 규제 해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