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줄여라’…지하차도부터 막았다

입력 2021.07.08 (19:11) 수정 2021.07.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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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어제 부산에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지하차도 13곳을 포함해 20곳이 넘는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초량 지하차도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듯 관계 당국의 대응은 신속했는데요,

이 때문에 퇴근길 시민들의 교통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빗방울이 굵어지자 '주의보'는 '경보'로 단계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30분 뒤, 아직 누적 강수량이 35mm 정도였지만, 초량 제1 지하차도의 차단봉이 내려갔고,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난해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로 물이 들어찼지만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3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사고가 났던 초량 제1 지하차도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부산지역 14곳의 지하차도가 집중호우에 따라 전면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지하차도를 포함에 20여 곳의 도로가 밤까지 통행이 제한돼 퇴근 시간과 맞물려 정체가 빚어져 시민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상경/부산시 재난대응과 : "급격하게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지하차도 침수를 대비해서 좀 선제적으로 통제한 것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왔을 때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야행성' '국지성'이라는 뚜렷한 특징을 보이는 장마전선은 이번 주까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최선영/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이번 장마는) 낮보다 밤에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야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류 불안정으로 국지적인 소나기성 강수가 예상되는 등…."]

하루 종일 약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 부산은 밤 사이 다소 많은 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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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 피해 줄여라’…지하차도부터 막았다
    • 입력 2021-07-08 19:11:13
    • 수정2021-07-08 19:59:05
    뉴스7(부산)
[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어제 부산에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지하차도 13곳을 포함해 20곳이 넘는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초량 지하차도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듯 관계 당국의 대응은 신속했는데요,

이 때문에 퇴근길 시민들의 교통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빗방울이 굵어지자 '주의보'는 '경보'로 단계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30분 뒤, 아직 누적 강수량이 35mm 정도였지만, 초량 제1 지하차도의 차단봉이 내려갔고,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난해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로 물이 들어찼지만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3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사고가 났던 초량 제1 지하차도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부산지역 14곳의 지하차도가 집중호우에 따라 전면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지하차도를 포함에 20여 곳의 도로가 밤까지 통행이 제한돼 퇴근 시간과 맞물려 정체가 빚어져 시민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상경/부산시 재난대응과 : "급격하게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지하차도 침수를 대비해서 좀 선제적으로 통제한 것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왔을 때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야행성' '국지성'이라는 뚜렷한 특징을 보이는 장마전선은 이번 주까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최선영/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이번 장마는) 낮보다 밤에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야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류 불안정으로 국지적인 소나기성 강수가 예상되는 등…."]

하루 종일 약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 부산은 밤 사이 다소 많은 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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