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원자력연구원, 北 해킹에 12일간 노출”

입력 2021.07.08 (19:19) 수정 2021.07.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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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에 12일간 노출됐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해킹이 이뤄졌지만 가장 민감한 정보는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원자력연구원이 북한 연계 해킹조직에 12일 정도 노출됐다고 국정원이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밝히고, "12일 정도 해킹이 이뤄졌지만, 가장 민감한 정보는 누출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국정원이 한국원자력연구원 측 서버 관리자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안내했지만, 연구원 측이 이행하지 않으면서 해킹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해킹의 배후에 대해 "북한 소행으로 추정한다"며 "핵심 기술자료가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도 북한 연계 조직으로 추정되는 해킹 정황이 포착돼 조사중이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해킹당했지만 북한 소행은 아니라고 보고받았다고 하 의원은 전했습니다.

이어 "6월 7일쯤 핵융합연구원 PC 두 대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조사 중"이라며 "항공우주연구원도 지난해 일부 자료가 유출됐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선 "최근 10∼20㎏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건강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에 대해선 "외교안보를 계속 총괄하고 있다"며 "최근 방역·민생 문제 등 내치에도 적극 관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방역 상황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코로나 발병 징후나 백신 반입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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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원자력연구원, 北 해킹에 12일간 노출”
    • 입력 2021-07-08 19:19:23
    • 수정2021-07-08 19:22:59
    뉴스7(청주)
[앵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에 12일간 노출됐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해킹이 이뤄졌지만 가장 민감한 정보는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원자력연구원이 북한 연계 해킹조직에 12일 정도 노출됐다고 국정원이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밝히고, "12일 정도 해킹이 이뤄졌지만, 가장 민감한 정보는 누출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국정원이 한국원자력연구원 측 서버 관리자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안내했지만, 연구원 측이 이행하지 않으면서 해킹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해킹의 배후에 대해 "북한 소행으로 추정한다"며 "핵심 기술자료가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도 북한 연계 조직으로 추정되는 해킹 정황이 포착돼 조사중이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해킹당했지만 북한 소행은 아니라고 보고받았다고 하 의원은 전했습니다.

이어 "6월 7일쯤 핵융합연구원 PC 두 대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조사 중"이라며 "항공우주연구원도 지난해 일부 자료가 유출됐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선 "최근 10∼20㎏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건강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에 대해선 "외교안보를 계속 총괄하고 있다"며 "최근 방역·민생 문제 등 내치에도 적극 관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방역 상황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코로나 발병 징후나 백신 반입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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