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악화 시 하루 확진 2,100명”…내일 수도권 4단계 검토

입력 2021.07.08 (21:04) 수정 2021.07.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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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1275명.

코로나 사태 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내일(9일)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임시선별진료소엔 밤낮없이 긴 줄이 이어지는데 지금이 4차 유행의 초입, 시작이라 확산세를 못 멈추면 이달 말엔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을 거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일단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 먼저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현대백화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하 식품관 직원 2명이 지난 4일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80명이 감염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1,275명을 기록하면서 '4차 유행'으로 진입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이전 3주보다 53% 늘었습니다.

수도권만 따질 경우 증가율은 68%로 더 커집니다.

변이 바이러스 증가 폭은 훨씬 큽니다.

지난 주 국내 감염 확진자 10명 중 4명꼴로 변이에 감염됐는데,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검출률이 한 주 새 3배나 늘었습니다.

다음 달이면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 추세대로라면 이달 말쯤엔 하루 1,400명,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하루 2,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불요불급한 약속은 취소해 주시고 외출 등의 이동을 최소화하여 가정 내에서 안전하게 일상 생활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미 1,124명의 확진자가 나온 거로 잠정 집계됐는데 어제(7일) 같은 시각보다 56명이 많습니다.

사흘 연속 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에 가장 강력한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4단계는 '대유행'을 선언하는 단계로, 오후 6시 이후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집회와 행사는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내일 오전 예정에 없던 회의를 주재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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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 악화 시 하루 확진 2,100명”…내일 수도권 4단계 검토
    • 입력 2021-07-08 21:04:25
    • 수정2021-07-08 22:18:36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1275명.

코로나 사태 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내일(9일)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임시선별진료소엔 밤낮없이 긴 줄이 이어지는데 지금이 4차 유행의 초입, 시작이라 확산세를 못 멈추면 이달 말엔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을 거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일단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 먼저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현대백화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하 식품관 직원 2명이 지난 4일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80명이 감염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1,275명을 기록하면서 '4차 유행'으로 진입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이전 3주보다 53% 늘었습니다.

수도권만 따질 경우 증가율은 68%로 더 커집니다.

변이 바이러스 증가 폭은 훨씬 큽니다.

지난 주 국내 감염 확진자 10명 중 4명꼴로 변이에 감염됐는데,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검출률이 한 주 새 3배나 늘었습니다.

다음 달이면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 추세대로라면 이달 말쯤엔 하루 1,400명,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하루 2,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불요불급한 약속은 취소해 주시고 외출 등의 이동을 최소화하여 가정 내에서 안전하게 일상 생활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미 1,124명의 확진자가 나온 거로 잠정 집계됐는데 어제(7일) 같은 시각보다 56명이 많습니다.

사흘 연속 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에 가장 강력한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4단계는 '대유행'을 선언하는 단계로, 오후 6시 이후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집회와 행사는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내일 오전 예정에 없던 회의를 주재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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