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경쟁에 화재 이슈까지…승부처는?

입력 2021.07.08 (21:43) 수정 2021.07.08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미국과 유럽 나라들이 거세게 추격하고 있고, 배터리 화재 같은 안전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산업의 승부처, 박대기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자동차 업계 선두를 다투는 독일의 폭스바겐.

우리 배터리 업계의 주요 고객이었는데 올해 들어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배터리 자체 생산'을 늘려가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테슬라 등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업체들도 속속 자체 생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허버트 디에스/폭스바겐 최고경영자/지난 3월 : "우리의 목표는 배터리 생산 확대라는 세계적인 경쟁에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배터리 화재 문제도 넘어야 할 걸림돌입니다.

배터리 소재 특성상 일단 불이 나면, 쉽게 진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한 현대 코나 전기차에서 잇따라 불이 나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리콜 대상이 아닌 코나 전기차에서도 불이 나,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극대화한 전고체전지를 6년 뒤 상용화하고, 위험을 자가 치유하는 지능형 전지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김정환/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어떻게 전고체를 만들어야 하고 이런 것들이 정해진 게 아직 없습니다. 개발을 하는 기업들이 (전 세계) 수십 개가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어느 기술이 채택될지도 모르고..."]

여기다 배터리 주요 소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한 경쟁에 화재 이슈까지…승부처는?
    • 입력 2021-07-08 21:43:51
    • 수정2021-07-08 22:17:37
    뉴스 9
[앵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미국과 유럽 나라들이 거세게 추격하고 있고, 배터리 화재 같은 안전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산업의 승부처, 박대기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자동차 업계 선두를 다투는 독일의 폭스바겐.

우리 배터리 업계의 주요 고객이었는데 올해 들어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배터리 자체 생산'을 늘려가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테슬라 등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업체들도 속속 자체 생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허버트 디에스/폭스바겐 최고경영자/지난 3월 : "우리의 목표는 배터리 생산 확대라는 세계적인 경쟁에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배터리 화재 문제도 넘어야 할 걸림돌입니다.

배터리 소재 특성상 일단 불이 나면, 쉽게 진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한 현대 코나 전기차에서 잇따라 불이 나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리콜 대상이 아닌 코나 전기차에서도 불이 나,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극대화한 전고체전지를 6년 뒤 상용화하고, 위험을 자가 치유하는 지능형 전지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김정환/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어떻게 전고체를 만들어야 하고 이런 것들이 정해진 게 아직 없습니다. 개발을 하는 기업들이 (전 세계) 수십 개가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어느 기술이 채택될지도 모르고..."]

여기다 배터리 주요 소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