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차장검사에 징역 1년 구형

입력 2021.07.09 (19:29) 수정 2021.07.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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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정 차장검사는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 갔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를 조작하려 하자 정 차장검사는 몸싸움을 벌였고, 한 검사장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피해자에 대해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향후 영장 집행 과정과 인권보호에 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 차장검사는 최후 진술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직권을 남용해 한 검사장을 폭행하려고 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차장검사의 변호인도 휴대전화 조작을 제지한 것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필요한 처분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정진웅/울산지검 차장검사 : "(1년 구형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나요?) 검찰에서 나름대로 판단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 열릴 예정입니다.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기자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6일 내려집니다.

이 전 기자와 함께 고발된 한 검사장에 대한 검찰 처분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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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차장검사에 징역 1년 구형
    • 입력 2021-07-09 19:29:26
    • 수정2021-07-09 19: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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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정 차장검사는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 갔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를 조작하려 하자 정 차장검사는 몸싸움을 벌였고, 한 검사장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피해자에 대해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향후 영장 집행 과정과 인권보호에 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 차장검사는 최후 진술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직권을 남용해 한 검사장을 폭행하려고 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차장검사의 변호인도 휴대전화 조작을 제지한 것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필요한 처분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정진웅/울산지검 차장검사 : "(1년 구형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나요?) 검찰에서 나름대로 판단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 열릴 예정입니다.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기자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6일 내려집니다.

이 전 기자와 함께 고발된 한 검사장에 대한 검찰 처분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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