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시골로 떠난 의사들

입력 2021.07.10 (07:12) 수정 2021.07.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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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뜻있는 인생2막을 연 원로의사들이 있습니다.

민간 의료가 취약한 지역에서 따뜻한 의술을 펼치는 현장을 김재현 촬영기자가 영상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권성준 : "서울은 병원이 너무나 많아서 골라가는데 여기는 고를 데가 없죠."]

[허준용 : "이런 산골이 의료의 근접성이 굉장이 떨어집니다."]

[허준용 : "지금 인제군만 하더라도 여성암 검진을 하는 의사가 없습니다. 내가 여성암 조기 발견은 충분히 가능한 사람이니까 한번 해보자."]

[권성준 : "인구가 2만 8천 명인데 양양군이요. 면에는 의원조차 없고요. 병이 생기면 주변에 있는 좀 큰 도시 속초나 강릉 이쪽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의료 환경이기 때문에 취약한 지역에 가서 그분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면 좀 더 의미있는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지 않을까."]

["자 어르신이 김치 가져오셨대요. 시래기 삶은 것 하고."]

[김영숙 : "주민들이 생각할 때는 그냥 친구처럼 얼마나 친절하시고 그러니까 여기가 사랑방이 됐어요."]

[강금자 : "시골에서는 진료 하나 받으려면 하루가 걸려야 되잖아요. 근데 여기는 마땅히 해주는 데가 없잖아요. 진료 받으려고 하면 마음먹고 하루를 시간 내서 가야 하는데, 여기서는 잠깐 와서 보고 가도 되잖아요. 그리고 워낙 잘 보신다고 다들 좋아해요. 고맙죠."]

[허준용 : "의사는 조건없는 사랑을 환자한테 베푸는 사람이다."]

[권성준 : "의료인을 하려면 기본적인 생각이 봉사라고 하는 마음이 밑바닥에 있지 않으면 어떤 성취도 하기가 힘들고..."]

[허준용 : "이제 제대로 내가 의사가 돼서 환자를 보는구나 하는 그 보람이 단순한 것 같은데 대단히 큽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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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ep] 시골로 떠난 의사들
    • 입력 2021-07-10 07:12:37
    • 수정2021-07-10 07:15:30
    뉴스광장 1부
[앵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뜻있는 인생2막을 연 원로의사들이 있습니다.

민간 의료가 취약한 지역에서 따뜻한 의술을 펼치는 현장을 김재현 촬영기자가 영상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권성준 : "서울은 병원이 너무나 많아서 골라가는데 여기는 고를 데가 없죠."]

[허준용 : "이런 산골이 의료의 근접성이 굉장이 떨어집니다."]

[허준용 : "지금 인제군만 하더라도 여성암 검진을 하는 의사가 없습니다. 내가 여성암 조기 발견은 충분히 가능한 사람이니까 한번 해보자."]

[권성준 : "인구가 2만 8천 명인데 양양군이요. 면에는 의원조차 없고요. 병이 생기면 주변에 있는 좀 큰 도시 속초나 강릉 이쪽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의료 환경이기 때문에 취약한 지역에 가서 그분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면 좀 더 의미있는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지 않을까."]

["자 어르신이 김치 가져오셨대요. 시래기 삶은 것 하고."]

[김영숙 : "주민들이 생각할 때는 그냥 친구처럼 얼마나 친절하시고 그러니까 여기가 사랑방이 됐어요."]

[강금자 : "시골에서는 진료 하나 받으려면 하루가 걸려야 되잖아요. 근데 여기는 마땅히 해주는 데가 없잖아요. 진료 받으려고 하면 마음먹고 하루를 시간 내서 가야 하는데, 여기서는 잠깐 와서 보고 가도 되잖아요. 그리고 워낙 잘 보신다고 다들 좋아해요. 고맙죠."]

[허준용 : "의사는 조건없는 사랑을 환자한테 베푸는 사람이다."]

[권성준 : "의료인을 하려면 기본적인 생각이 봉사라고 하는 마음이 밑바닥에 있지 않으면 어떤 성취도 하기가 힘들고..."]

[허준용 : "이제 제대로 내가 의사가 돼서 환자를 보는구나 하는 그 보람이 단순한 것 같은데 대단히 큽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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