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연구소 “물류창고에 일반 스프링클러, 화재진압 역부족”

입력 2021.07.10 (11:59) 수정 2021.07.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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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류창고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성능이 미흡해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같은 대형 물류창고 화재가 되풀이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가 국가화재통계시스템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창고시설 화재가 4천298건 보고돼 다른 공장 등 공업시설에 견줘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화재 진압에 필수적인 스프링클러의 국내 물류창고 설치 기준은 미국 등 선진 기준과 비교해 소화성능이 30∼5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미국 등은 건물의 화재가 큰불이 날 위험, 즉 화재하중에 따라 스프링클러의 살수 성능을 달리하도록 기준을 운영하지만, 국내에서는 물류창고에 일반 사무실·가정에서 쓰이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경우가 많다고 연구소는 지적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스프링클러가 화재 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미 증명된 만큼, 선진 기준을 벤치마킹하여 물류창고의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을 개선하는 것이 화재로 인한 손실 방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물류창고의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방화구획을 제대로 갖추고, 소방점검 주기를 설비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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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연구소 “물류창고에 일반 스프링클러, 화재진압 역부족”
    • 입력 2021-07-10 11:59:20
    • 수정2021-07-10 13:31:02
    경제
국내 물류창고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성능이 미흡해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같은 대형 물류창고 화재가 되풀이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가 국가화재통계시스템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창고시설 화재가 4천298건 보고돼 다른 공장 등 공업시설에 견줘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화재 진압에 필수적인 스프링클러의 국내 물류창고 설치 기준은 미국 등 선진 기준과 비교해 소화성능이 30∼5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미국 등은 건물의 화재가 큰불이 날 위험, 즉 화재하중에 따라 스프링클러의 살수 성능을 달리하도록 기준을 운영하지만, 국내에서는 물류창고에 일반 사무실·가정에서 쓰이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경우가 많다고 연구소는 지적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스프링클러가 화재 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미 증명된 만큼, 선진 기준을 벤치마킹하여 물류창고의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을 개선하는 것이 화재로 인한 손실 방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물류창고의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방화구획을 제대로 갖추고, 소방점검 주기를 설비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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