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중단 청소년 늘어…“자립 지원·인식 개선 필요”

입력 2021.07.10 (21:33) 수정 2021.07.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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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만 한 해, 천 명 이상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런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과 진학, 자립을 돕는 지원책도 더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외국에서 입국한 조윤성 군의 오후 일과는 한 커피숍에서 시작됩니다.

["(뭘 드시겠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시겠어요?"]

해외 생활로 국내 학교 편입에 어려움을 겪다가 학교 밖 청소년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알게 돼 창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조윤성/학교밖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목표가 좀 커졌거든요. 세상이 좋은 쪽으로 변화가 될 수 있는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2년 전 학업을 중단한 김서인 양도 다양한 직업 체험에 참여하면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김서인/학교밖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우게 된 공정무역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스스로의 가치관, 개인적인 여건 등의 이유로 학교에서 중도에 사회로 나오는 청소년은 충북에서만 한 해 천 여 명.

삶의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자발적인 학업 중단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상담과 교육, 직업 체험 등의 지원 제도가 더욱 확대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동준/충청북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 "학교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위축되지 않고 보다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행복해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업 중단 청소년을 우리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포용할 줄 아는 모두의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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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업 중단 청소년 늘어…“자립 지원·인식 개선 필요”
    • 입력 2021-07-10 21:33:41
    • 수정2021-07-10 21:42:25
    뉴스9(청주)
[앵커]

충북에서만 한 해, 천 명 이상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런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과 진학, 자립을 돕는 지원책도 더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외국에서 입국한 조윤성 군의 오후 일과는 한 커피숍에서 시작됩니다.

["(뭘 드시겠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시겠어요?"]

해외 생활로 국내 학교 편입에 어려움을 겪다가 학교 밖 청소년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알게 돼 창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조윤성/학교밖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목표가 좀 커졌거든요. 세상이 좋은 쪽으로 변화가 될 수 있는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2년 전 학업을 중단한 김서인 양도 다양한 직업 체험에 참여하면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김서인/학교밖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우게 된 공정무역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스스로의 가치관, 개인적인 여건 등의 이유로 학교에서 중도에 사회로 나오는 청소년은 충북에서만 한 해 천 여 명.

삶의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자발적인 학업 중단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상담과 교육, 직업 체험 등의 지원 제도가 더욱 확대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동준/충청북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 "학교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위축되지 않고 보다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행복해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업 중단 청소년을 우리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포용할 줄 아는 모두의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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