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델타’에 코로나19 증가세 뚜렷…“화이자, FDA 만나 부스터샷 논의할 것”

입력 2021.07.12 (06:14) 수정 2021.07.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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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 확산에 미국도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확진자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필요성을 놓고 미국 보건당국과 제약회사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측은 현지시간 12일 미국 보건당국과 만나 추가접종 승인 요청과 관련한 논의를 할 거라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만 명을 넘겼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은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30만 명씩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 2월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세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7일 평균 확진자 수가 18,800명 가량인데, 2주 전보다 60% 가까이가 늘었습니다.

특히, 테네시와 아칸소 등 9개 주는 2주 전보다 두 배 이상씩 늘었는데, 대부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0%대에 머물러 있는 지역들입니다.

[하워드 자비스/미국 미주리주 콕스헬스 응급실장 : "(코로나19 확산은) 계속 될 겁니다. 이곳에서 절정에 이른 다음 다른 곳으로 퍼질 수 있어요. 백신 접종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더 나쁜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겠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은 '추가접종' 필요성에 대해선 아직 선을 그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학고문도 현지시간 일요일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이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현재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학고문 : "부스터 샷(추가 접종)이 필요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현재 진행중입니다. 미국 CDC와 FDA의 데이터로 보면, 지금 당장은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화이자측이 현지시간으로 12일인 월요일에 미국 FDA와 면담을 갖고 '추가 접종' 승인과 관련한 논의를 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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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델타’에 코로나19 증가세 뚜렷…“화이자, FDA 만나 부스터샷 논의할 것”
    • 입력 2021-07-12 06:14:35
    • 수정2021-07-12 0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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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 확산에 미국도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확진자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필요성을 놓고 미국 보건당국과 제약회사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측은 현지시간 12일 미국 보건당국과 만나 추가접종 승인 요청과 관련한 논의를 할 거라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만 명을 넘겼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은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30만 명씩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 2월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세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7일 평균 확진자 수가 18,800명 가량인데, 2주 전보다 60% 가까이가 늘었습니다.

특히, 테네시와 아칸소 등 9개 주는 2주 전보다 두 배 이상씩 늘었는데, 대부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0%대에 머물러 있는 지역들입니다.

[하워드 자비스/미국 미주리주 콕스헬스 응급실장 : "(코로나19 확산은) 계속 될 겁니다. 이곳에서 절정에 이른 다음 다른 곳으로 퍼질 수 있어요. 백신 접종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더 나쁜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겠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은 '추가접종' 필요성에 대해선 아직 선을 그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학고문도 현지시간 일요일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이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현재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학고문 : "부스터 샷(추가 접종)이 필요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현재 진행중입니다. 미국 CDC와 FDA의 데이터로 보면, 지금 당장은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화이자측이 현지시간으로 12일인 월요일에 미국 FDA와 면담을 갖고 '추가 접종' 승인과 관련한 논의를 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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