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교사는 방학 접종 제외”…오락가락 계획에 속타는 교사들

입력 2021.07.12 (07:32) 수정 2021.07.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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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여름 방학 동안 교직원들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죠.

그런데 60대 교직원들은 이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고령층이라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라는 게 이유인데요.

교직원 접종이냐, 고령층 접종이냐 오락가락 하는 사이에 어느 백신도 못 맞는 사람들이 생기자 교육부는 뒤늦게 추가 접종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살 고등학교 교사 A 씨는 지난 5월 고령자 우선 대상 자격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2주 뒤 교직원들은 방학 동안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어느 계획에 따라야 하는지 방역 당국에 문의했습니다.

[62살 고교 교사 A 씨/음성변조 :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백신) 안 맞으신 분들은 교직증명서나 재직증명서를 가지고 보건소에 제출하면 맞을 수가 있습니다 라고 (들었습니다)."]

A 교사는 이에 따라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교직원 접종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막상 지침을 받아 보니 60대 이상 교직원은 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62살 고교 교사 A 씨/음성변조 : "교육청 직원은 오히려 나무라는 거예요. 왜 그럼 그때 일반 접종할 때 안 맞고 이제 와서 그러십니까? 이런 투로 나무라시는 거예요."]

연령에 따라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았어야 했고, 이번 교직원 접종 대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61살 중학교 교사 B 씨도 같은 상황에 놓였습니다.

교직원 접종 계획에 따라 기존 고령자 접종 예약을 취소했다가 어느 백신도 못 맞게 됐습니다.

[61살 중학교 교사 B 씨 : "담당 장학사한테 항의 전화도 하고 했는데 답변도 못 하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항의가 이어지자 교육부는 누락된 접종 대상자부터 우선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종철/교육부 차관/지난 8일 : "그동안 건강 등의 이유로 접종하지 못했던 교직원들은 추가 조사를 실시하여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실태 파악을 마치는 대로 60대 교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다시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조정석/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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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교사는 방학 접종 제외”…오락가락 계획에 속타는 교사들
    • 입력 2021-07-12 07:32:43
    • 수정2021-07-12 07: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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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여름 방학 동안 교직원들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죠.

그런데 60대 교직원들은 이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고령층이라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라는 게 이유인데요.

교직원 접종이냐, 고령층 접종이냐 오락가락 하는 사이에 어느 백신도 못 맞는 사람들이 생기자 교육부는 뒤늦게 추가 접종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살 고등학교 교사 A 씨는 지난 5월 고령자 우선 대상 자격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2주 뒤 교직원들은 방학 동안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어느 계획에 따라야 하는지 방역 당국에 문의했습니다.

[62살 고교 교사 A 씨/음성변조 :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백신) 안 맞으신 분들은 교직증명서나 재직증명서를 가지고 보건소에 제출하면 맞을 수가 있습니다 라고 (들었습니다)."]

A 교사는 이에 따라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교직원 접종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막상 지침을 받아 보니 60대 이상 교직원은 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62살 고교 교사 A 씨/음성변조 : "교육청 직원은 오히려 나무라는 거예요. 왜 그럼 그때 일반 접종할 때 안 맞고 이제 와서 그러십니까? 이런 투로 나무라시는 거예요."]

연령에 따라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았어야 했고, 이번 교직원 접종 대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61살 중학교 교사 B 씨도 같은 상황에 놓였습니다.

교직원 접종 계획에 따라 기존 고령자 접종 예약을 취소했다가 어느 백신도 못 맞게 됐습니다.

[61살 중학교 교사 B 씨 : "담당 장학사한테 항의 전화도 하고 했는데 답변도 못 하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항의가 이어지자 교육부는 누락된 접종 대상자부터 우선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종철/교육부 차관/지난 8일 : "그동안 건강 등의 이유로 접종하지 못했던 교직원들은 추가 조사를 실시하여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실태 파악을 마치는 대로 60대 교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다시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조정석/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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