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교 거부 경험 학생들이 상담하는 ‘SNS 상담실’

입력 2021.07.12 (09:48) 수정 2021.07.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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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자녀들의 등교 거부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독특한 상담실이 생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SNS로 고민을 상담해주는 'SNS 상담실'.

그런데 상담원들 이력이 좀 특이합니다.

본인이 왕따를 당했거나 등교 거부 경험 있는 고교생과 대학생들입니다.

이런 상담실에 얼마 전 이유 없이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중학생 아들 때문에 고민하는 어머니가 들어왔습니다.

[상담 신청 어머니 : "제 생각과 경험, 가치관으로는 대응할 수 없었죠. 한계를 느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상담원들에게 받은 조언은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이었습니다.

'그저 조용히 지켜봐주고, 삼시 세끼 식사를 준비해 아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조언을 해준 사람은 고등학교 3학년생인 '소라' 양.

본인도 등교 거부 당시, 어머니가 특별한 말없이 매일 밥을 차려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소라/상담원 : "'나를 걱정해주는구나, 소중하게 생각해주는구나, 사랑받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어서 기뻤어요."]

현재 SNS 상담원은 모두 27명.

본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살아있는 조언들인 만큼 듣는 이들에게 무겁게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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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등교 거부 경험 학생들이 상담하는 ‘SNS 상담실’
    • 입력 2021-07-12 09:48:18
    • 수정2021-07-12 09: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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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자녀들의 등교 거부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독특한 상담실이 생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SNS로 고민을 상담해주는 'SNS 상담실'.

그런데 상담원들 이력이 좀 특이합니다.

본인이 왕따를 당했거나 등교 거부 경험 있는 고교생과 대학생들입니다.

이런 상담실에 얼마 전 이유 없이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중학생 아들 때문에 고민하는 어머니가 들어왔습니다.

[상담 신청 어머니 : "제 생각과 경험, 가치관으로는 대응할 수 없었죠. 한계를 느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상담원들에게 받은 조언은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이었습니다.

'그저 조용히 지켜봐주고, 삼시 세끼 식사를 준비해 아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조언을 해준 사람은 고등학교 3학년생인 '소라' 양.

본인도 등교 거부 당시, 어머니가 특별한 말없이 매일 밥을 차려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소라/상담원 : "'나를 걱정해주는구나, 소중하게 생각해주는구나, 사랑받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어서 기뻤어요."]

현재 SNS 상담원은 모두 27명.

본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살아있는 조언들인 만큼 듣는 이들에게 무겁게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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