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강민정 “김건희…조국 전 장관 가족 수준의 엄격하고 철저한 검증 있어야”

입력 2021.07.12 (10:05) 수정 2021.07.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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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논문 4개 완독, 독해가 잘 안돼
- 콘텐츠진흥원 보고서를 한 페이지 가까이 인용 없이 논문에 수록
- 정세균, 추미애 논문 표절 의혹..이미 선거, 인사청문회 검증 거쳐
- 자기 문제 빼놓고 쟤도 나쁘다 얘기하는 것 비겁한 태도..정확한 규명, 책임 얘기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2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민정 원내대표 (열린민주당)



▷ 최경영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 떨어지는 논문의 수준, 표절 의혹 이게 여권이 집중적으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김건희 씨 논문 의혹을 제기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민정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논문은 몇 개죠? 3편입니까?

▶ 강민정 : 아니, 모두 박사 논문까지 하면 4편이에요.

▷ 최경영 : 4편입니까?

▶ 강민정 : 네.

▷ 최경영 : 직접 다 보셨어요?

▶ 강민정 : 네, 다 봤죠. 다 보느라고 머리에 쥐가 났어요. 아니, 이게 진짜로 해독이, 독해가 잘 안 돼요. 이게 글이 한글.

▷ 최경영 : 글이? 한글인데?

▶ 강민정 : 네, 뭐 그3 앞에 우리 유지라고 하는 거 유명한 거 있잖아요.

▷ 최경영 : 멤버 유지.

▶ 강민정 : 네, 유지.

▷ 최경영 : Yuji.

▶ 강민정 : 그렇죠. 그 영어, 거기에 기록돼 있는 영어 자체의 수준 유지 하나로 딱 상징적으로 이미 드러난 것 같은데 본문은 한글로 돼 있거든요.

▷ 최경영 : 본문은.

▶ 강민정 : 그런데 이게 이제 그 글이 왜 안 나가냐 하면 이게 은, 는, 이, 가, 을, 를 뭐 이런 거 있잖아요. 조사.

▷ 최경영 : 그렇죠.

▶ 강민정 : 국어의 아주 기본적인 문법 구성의 중요한 부분인데 이게 잘 안 돼 있는 거예요. 그런데 보통 이제 이분이 쓴 글을 읽다 보니까 한 문장에 5줄이나 6줄 되는 이런 장문들이 의외로 되게 많아요. 그런데 이런 장문에 은, 는, 이, 가, 을, 를, ~를 위해, ~를 통한 이런 게 전혀 제 위치에 안 돼 있으니까 완전히 이 글이 도대체 한 문장을 읽고 나도 이게 무슨 뜻이지? 이게 뭘 말하는 거지? 이런 게 계속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 최경영 : 국어로도 수준 미달이다 그 말씀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 강민정 : 제가 중학교에서 25년 동안 아이들 수업했던 교사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아, 이런 정도의 문장을 참 그렇게 자주 못 봤던 것 같고.

▷ 최경영 : 비문들이 굉장히 많다?

▶ 강민정 : 네, 되게 오랜만에 보니까 이게 박사 논문 같은 건 한 140페이지 돼요. 그런데 읽느라고 정말.

▷ 최경영 : 힘드셨어요?

▶ 강민정 : 이 논문 4개 읽느라고 참 정말.

▷ 최경영 : 학문적으로는 어떻게 보입니까? 이게 지금 표절 의혹은 어디에서 불거지는 거죠?

▶ 강민정 : 이거는 제가 읽다가 핸드폰으로 ‘운세 콘텐츠’ 이렇게 입력을 해서 검색을 해보면 바로 나오는 블로그 기사나 아니면 온라인 전자신문이나 온라인 인터넷 매체 기사나 블로그 글이나 이런 걸 그냥 읽으면서 제가 찾아보니까 그냥 바로 나오는 게 여기에 그냥 논문 안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래요?

▶ 강민정 : 그래서 저도...

▷ 최경영 : 그러면 혹시 이게 무슨 관련된 어떤 기사에서 내가 발췌를 했다라고 하면서 주석 같은 건 안 달아놨어요?

▶ 강민정 : 전혀 없죠. 전혀 없고 논문 하나는 또 어떻게 돼 있냐 하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라는 데가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이제 일종의 내부에서 작성한 보고서고 보통 이런 공공기관의 보고서는 제목하고 그다음에 내용하고를 개조식으로 써놓잖아요. 이거를 그대로 가져와서 그 개조식으로 돼 있는 거에다가 조사를 붙이고 서술어를 붙이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이거를 제가 여기 가져왔는데 보면 아예 자기 그 논문 하나의 중요한 부분의 거의 한 페이지 가까이를 전혀 이렇게 인용 없이 여기서 콘텐츠진흥원에서 이 몇 년도 보고서에서 이렇게 이렇게 되어 있는 걸 내가 가져왔다가 아니고 그거를 자기 그 논문의 본문으로 실어놓는다든가 그다음에 또 하나 논문은 지금 이게 유튜브 화면에 나올지 모르겠는데 하나는 이제 2002년도에 한국외대에 실린 논문이에요. 보통 논문에 보면 그 앞에 이렇게 짧게 요약으로 이렇게 원문 초록을 해놓잖아요. 그런데 이게 자기가 2002년도 외대 논문 초록에 제가 이렇게 빨갛게 표시해놓은 이 2개의 단어를 빼놓고는 완벽하게 그대로 가져왔어요. 이거를 자기 논문 초록으로 실었어요. 그런데 이것도 제가 보다 보니까.

▷ 최경영 : 이게 남의 논문입니까? 아니면 자기 표절을.

▶ 강민정 : 네, 남의 논문이죠.

▷ 최경영 : 남의 논문을 표절한 거군요?

▶ 강민정 : 그리고 이거 빨간 두 단어도 왜 다른가 봤더니 오타가 난 거예요, 옮기면서. 예를 들어 포지티브...

▷ 최경영 : 거기에서도 오타가 났는데 오타까지 그대로 가지고 왔다?

▶ 강민정 : 아니, 아니, 거기는 오타가 안 났는데 이게 가져오면서 이거를 옮기면서 오타가 돼서 차이가 난 거죠. 그래서 여기에 포지션 이렇게 돼 있는데 보니까 포지티브라고 해야 되는데 포지션이라고 해서 이렇게 해서 오타가 나서 안 틀려야 될, 달라지지 않아야 되는데 달라진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이걸 100% 가져올 생각이었던 거죠. 그런데 이제...

▷ 최경영 : 인터넷 포털에서 쉽게 검색을 하면 아까 운세 콘텐츠라고 말씀하셨잖아요.

▶ 강민정 : 제가 운세 콘텐츠 이렇게 해가지고.

▷ 최경영 : 운세 콘텐츠라고 키워드 검색을 해보면 어지간히 등장하는 그런 기사, 블로그가 그대로 이 논문에 실려 있어요?

▶ 강민정 : 네, 네.

▷ 최경영 : 그게 무슨 논문입니까? 박사 논문입니까? 석사 논문입니까?

▶ 강민정 : 아니, 이게 이제 왜냐.

▷ 최경영 : 그냥 일반 논문?

▶ 강민정 : 왜냐하면 이게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려면 논문 제출 자격에 학술지하고 학술대회 논문 3개를 미리 내야 돼요.

▷ 최경영 : 국민대학뿐만 아니고 박사 논문은 보통 다 그렇죠.

▶ 강민정 : 네, 규정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박사 학위 논문을 내야 되니까 급하게 그 전에 논문 3개를 만들어서 낸 거예요.

▷ 최경영 : 박사 논문을 받기 위해서 논문 3개를 또 제출해서 그게 통과가 되어야 되니까.

▶ 강민정 : 그렇죠. 제가 아까 보여드린 게 그 3개 중에 하나인 거고, 영문 초록 그대로 가져온 거.

▷ 최경영 : 그러니까 박사를 받기 위한 사전 통과.

▶ 강민정 : 자격, 자격.

▷ 최경영 : 자격 통과되어야 될 그 논문이 그런 식으로 쓰여져 있다는 거죠?

▶ 강민정 : 그렇죠. 뭐 진흥원 사업보고서 이거를 갖다가 옮기는 거라든가 남의 논문의 영문 초록을 그대로 갖다가 100%.

▷ 최경영 : 이게 어떻게 통과가 됐죠?

▶ 강민정 : 그러니까 저도 너무 궁금한 게 이분의 박사 논문의 지도교수인 분이 이 세 논문 중에 하나에는 또, 유지 논문이라고 알려진 논문 있잖아요.

▷ 최경영 : 네, 멤버 유지.

▶ 강민정 : 네, 이 멤버 유지 논문 그 논문의 또 공동저자로 이름이 올라가 있고 또.

▷ 최경영 : 지도교수가?

▶ 강민정 : 네, 네. 그다음에 이제. 그 유지 논문에 지도교수 이름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아, 네.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인지.

▶ 강민정 : 그리고 이제 그 책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인가 이런 책이 또 하나 번역서, 공동 번역서로 이분 김건희 씨가 김명신 씨였던 시절의 이름으로 공동 번역자로 올라가 있는데 또 그 지도교수가 감수자로 돼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전체 박사 학위 과정이나 이런 거를 다 어떻게 보면 공동으로 책임져야 될 그 지도교수분이 각각에 다 관여가 돼 있는데 이게 어떻게 심지어는 멤버 유지 같은 논문에도 자기 이름을 버젓이 공동저자로 올려놓으셨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통과됐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죠.

▷ 최경영 : 요새 카피킬러같이.

▶ 강민정 : 네, 저희가 카피킬러를 돌려봤죠.

▷ 최경영 : 그게 이제 주석이나 뭐 이런 게 있으면 꼭 표절률이 몇십 퍼센트다, 몇십 퍼센트다 그런 거는 사실 의미가 없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주석이 없다고 하니까.

▶ 강민정 : 네, 저 출처를 밝히지 않으니까 전혀. 그리고 예를 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 진흥원 보고서 같은 경우는 이게 개조식으로 돼 있는 걸 완전히 문장화했잖아요. 이런 건 사실 카피킬러에 잘 안 잡혀요. 그러니까 이게 카피킬러도 이렇게 불완전한 부분이 있어서 예를 들면 이런 건 전혀 표절한 걸로 안 나오기 때문에.

▷ 최경영 : 개조식이라는 걸 청취자 여러분께 좀 설명해주세요.

▶ 강민정 : 개조식은 그냥 문장을 완성하지 않고.

▷ 최경영 : 그렇죠, ~함.

▶ 강민정 : 예를 들면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발 이런 식으로 하고 그렇게 해놓는.

▷ 최경영 : 그냥 공문 작성을 하는 그런 식.

▶ 강민정 : 기본.

▷ 최경영 : 그런데 그게 논문에는 그렇게 쓰지는 않는데요.

▶ 강민정 : 네. 조사어하고 서술어가 붙어서 문장으로 다 됐죠, 이게.

▷ 최경영 : 이게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라는 회사의 대표가 특허 출원한 아이디어가 담긴 사업계획서 이게 논문으로 탈바꿈된 거다 이런 주장도 있는데.

▶ 강민정 : 네, 저랑 같이 기자회견할 때 김의겸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가 2007년하고 2009년도에 그 콘텐츠진흥원에서 예산 지원을 7천만 원하고 2천만 원 받아서 용역을 했더라고요. 했는데 저는 지금 아직 그 용역 보고서를 제가 입수를 못한 상태이기는 한데 제가 이 박사 학위 논문을 읽어보니까 이 박사 학위 논문의 주요 메인 부분, 핵심 부분이 뭐냐 하면 애니타라고 하는 그런 운세 콘텐츠 앱의 소비자 설문조사하고 그다음에 영업 전략이에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이게 있고. 그래서 이게 과연 학위 논문이 될 수 있나. 일종의 제가 이제 읽으면서 이거 아무래도 영업을 위한 용역 보고서 아니었을까.

▷ 최경영 : 용역 보고서는 아직 입수를 못하셨군요?

▶ 강민정 : 네, 아직 입수는 못했어요. 저희 입수를 지금 하려고 하고 있는데.

▷ 최경영 :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가 특허 출원한 용역 보고서가 있을 텐데 그 용역 보고서는 사실은 국가의 R&D 자금을 지원받아서.

▶ 강민정 : 그렇죠. 콘텐츠진흥원에 9천만 원 총 지원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그대로 만약에 본인의 사적인 박사 학위 논문에 넣었다면 그거는 좀 문제가 될 것 같은데.

▶ 강민정 : 그렇죠.

▷ 최경영 : 그렇죠?

▶ 강민정 : 일단 이게 뭐냐 하면 애니타라고 하는 어떤 걸 개발하는 걸 내용으로 해서 이제 박사 학위 논문을 썼는데 사실은 애니타는 특허가 이미 2004년도에 홍 대표님이라고 하는 분에 의해서 특허 출원이 된 거고.

▷ 최경영 : 같이 했었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같이 특허 출원을 김건희 씨와.

▶ 강민정 : 그 홍 대표라는 분이 대표를 하면서 그때 김건희 씨가 이사였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업체에 근무를 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어떤 기사에서인가 보니까 이제 이거 가지고 논문 쓰는 거 알고 있었다 이런 정도의 얘기는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분이. 그런데 이 논문을 같이 썼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죠.

▷ 최경영 : 그러니까 본인이 특허 출원에 같이 참여했다. 그리고 나도 여기에 기여했다고 주장을 한다면.

▶ 강민정 : 아니요, 본인 김건희 씨가 특허 출원에는 참여할 수 없었죠.

▷ 최경영 : 참여하지는.

▶ 강민정 : 왜냐하면 김건희 씨랑 같이 이제 업체를 공동으로 할 때 훨씬 이전에 특허 출원은 됐고.

▷ 최경영 : 그렇군요.

▶ 강민정 : 문제는 이제 콘텐츠진흥원에서 용역을 받은 게 2007년도인데 그때 돈을 받아서 이거를 뭐 조금 더 약간 버전 업 시키기 위한 뭔가를 업체에서 할 수도 있잖아요, 돈을 7천만 원, 2천만 원 받아서. 그때는 이제 같은 업체에 이사와 대표로 근무를 하고 있었으니까 그때는 뭐 같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얘기는 나눌 수 있었겠죠.

▷ 최경영 : 윤석열 전 총장은 이게 이제 “대학이 판단할 문제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게 어떤 배우자의 사생활 문제인지 언론이 공적 검증이나 이런 거를 해야 되는 문제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 강민정 : 아니, 이게 만일의 경우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이 아니고 조국 전 장관 부인의 박사 학위 논문이었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저희가 상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일개 장관 후보였고 윤석열 씨는 우리나라 전체의 국가를 끌고 가겠다는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온 분이잖아요. 더군다나 그 부인이 되는 지금 이 논문의 저자이신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만일의 경우 윤석열 씨가 대선 후보로 나와서 당선이 되면 영부인이 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조국 전 장관 부인이나 가족들한테 했던 것만큼 엄격하고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인이 얘기해야 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본인이 그 수사를 직접 지휘했던 당사자였던 분이잖아요, 윤석열 씨는. 그런데 지금 이거를 전혀 자기하고 관계없는 것처럼 대학이 알아서 할 문제인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건 옳지 않죠. 요새 무슨 윤로남불인가 뭐 이런 말이 신조어가 또 생겼다고 하는데 윤석열 씨가 옛날에 뭐 부부는 일심동체다. 조국 전 장관 얘기가 수사가 관련돼서 나왔을 때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데 어떻게 지금 자기 부인의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그렇게 강력한 수사권을 가지고 수사를 했던 당사자로서 이렇게 얘기할 수 있나. 어떤 국민도 저는 참 동의하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야권에서는 이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가천대학교 석사 논문 표절 과거가 있지 않느냐.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던 적이 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논문 표절 의혹이 있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강민정 : 아니, 그거를 이제 야권이 아니고 윤석열 씨가 기사 보니까 얘기를 했었다고 저는 봤어요. 그런데 그 세 분은 사실 선거를 통해서 이미 검증, 선거나 특히 거기다 플러스 인사청문회 이런 과정, 검증 과정을 거쳤던 거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문제가 이제 드러났고.

▷ 최경영 : 불거지니까.

▶ 강민정 : 네,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 하면 윤석열 씨는 사실 지금 한 번도 검증받지 않다가 처음 이제 검증받는 당사자잖아요. 그리고 저는 이런 거 되게 비겁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이런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자기 문제는 쏙 빼놓고 쟤도 나쁜 짓, 쟤도 나쁘잖아요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저는 진짜 비겁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자기 문제가 지적됐으면 그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규명하거나 책임을 지겠다고 얘기하거나 이렇게 하는 게 맞죠.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민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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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강민정 “김건희…조국 전 장관 가족 수준의 엄격하고 철저한 검증 있어야”
    • 입력 2021-07-12 10:05:28
    • 수정2021-07-12 11:44:21
    최강시사
- 김건희 논문 4개 완독, 독해가 잘 안돼
- 콘텐츠진흥원 보고서를 한 페이지 가까이 인용 없이 논문에 수록
- 정세균, 추미애 논문 표절 의혹..이미 선거, 인사청문회 검증 거쳐
- 자기 문제 빼놓고 쟤도 나쁘다 얘기하는 것 비겁한 태도..정확한 규명, 책임 얘기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2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민정 원내대표 (열린민주당)



▷ 최경영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 떨어지는 논문의 수준, 표절 의혹 이게 여권이 집중적으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김건희 씨 논문 의혹을 제기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민정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논문은 몇 개죠? 3편입니까?

▶ 강민정 : 아니, 모두 박사 논문까지 하면 4편이에요.

▷ 최경영 : 4편입니까?

▶ 강민정 : 네.

▷ 최경영 : 직접 다 보셨어요?

▶ 강민정 : 네, 다 봤죠. 다 보느라고 머리에 쥐가 났어요. 아니, 이게 진짜로 해독이, 독해가 잘 안 돼요. 이게 글이 한글.

▷ 최경영 : 글이? 한글인데?

▶ 강민정 : 네, 뭐 그3 앞에 우리 유지라고 하는 거 유명한 거 있잖아요.

▷ 최경영 : 멤버 유지.

▶ 강민정 : 네, 유지.

▷ 최경영 : Yuji.

▶ 강민정 : 그렇죠. 그 영어, 거기에 기록돼 있는 영어 자체의 수준 유지 하나로 딱 상징적으로 이미 드러난 것 같은데 본문은 한글로 돼 있거든요.

▷ 최경영 : 본문은.

▶ 강민정 : 그런데 이게 이제 그 글이 왜 안 나가냐 하면 이게 은, 는, 이, 가, 을, 를 뭐 이런 거 있잖아요. 조사.

▷ 최경영 : 그렇죠.

▶ 강민정 : 국어의 아주 기본적인 문법 구성의 중요한 부분인데 이게 잘 안 돼 있는 거예요. 그런데 보통 이제 이분이 쓴 글을 읽다 보니까 한 문장에 5줄이나 6줄 되는 이런 장문들이 의외로 되게 많아요. 그런데 이런 장문에 은, 는, 이, 가, 을, 를, ~를 위해, ~를 통한 이런 게 전혀 제 위치에 안 돼 있으니까 완전히 이 글이 도대체 한 문장을 읽고 나도 이게 무슨 뜻이지? 이게 뭘 말하는 거지? 이런 게 계속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 최경영 : 국어로도 수준 미달이다 그 말씀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 강민정 : 제가 중학교에서 25년 동안 아이들 수업했던 교사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아, 이런 정도의 문장을 참 그렇게 자주 못 봤던 것 같고.

▷ 최경영 : 비문들이 굉장히 많다?

▶ 강민정 : 네, 되게 오랜만에 보니까 이게 박사 논문 같은 건 한 140페이지 돼요. 그런데 읽느라고 정말.

▷ 최경영 : 힘드셨어요?

▶ 강민정 : 이 논문 4개 읽느라고 참 정말.

▷ 최경영 : 학문적으로는 어떻게 보입니까? 이게 지금 표절 의혹은 어디에서 불거지는 거죠?

▶ 강민정 : 이거는 제가 읽다가 핸드폰으로 ‘운세 콘텐츠’ 이렇게 입력을 해서 검색을 해보면 바로 나오는 블로그 기사나 아니면 온라인 전자신문이나 온라인 인터넷 매체 기사나 블로그 글이나 이런 걸 그냥 읽으면서 제가 찾아보니까 그냥 바로 나오는 게 여기에 그냥 논문 안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래요?

▶ 강민정 : 그래서 저도...

▷ 최경영 : 그러면 혹시 이게 무슨 관련된 어떤 기사에서 내가 발췌를 했다라고 하면서 주석 같은 건 안 달아놨어요?

▶ 강민정 : 전혀 없죠. 전혀 없고 논문 하나는 또 어떻게 돼 있냐 하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라는 데가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이제 일종의 내부에서 작성한 보고서고 보통 이런 공공기관의 보고서는 제목하고 그다음에 내용하고를 개조식으로 써놓잖아요. 이거를 그대로 가져와서 그 개조식으로 돼 있는 거에다가 조사를 붙이고 서술어를 붙이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이거를 제가 여기 가져왔는데 보면 아예 자기 그 논문 하나의 중요한 부분의 거의 한 페이지 가까이를 전혀 이렇게 인용 없이 여기서 콘텐츠진흥원에서 이 몇 년도 보고서에서 이렇게 이렇게 되어 있는 걸 내가 가져왔다가 아니고 그거를 자기 그 논문의 본문으로 실어놓는다든가 그다음에 또 하나 논문은 지금 이게 유튜브 화면에 나올지 모르겠는데 하나는 이제 2002년도에 한국외대에 실린 논문이에요. 보통 논문에 보면 그 앞에 이렇게 짧게 요약으로 이렇게 원문 초록을 해놓잖아요. 그런데 이게 자기가 2002년도 외대 논문 초록에 제가 이렇게 빨갛게 표시해놓은 이 2개의 단어를 빼놓고는 완벽하게 그대로 가져왔어요. 이거를 자기 논문 초록으로 실었어요. 그런데 이것도 제가 보다 보니까.

▷ 최경영 : 이게 남의 논문입니까? 아니면 자기 표절을.

▶ 강민정 : 네, 남의 논문이죠.

▷ 최경영 : 남의 논문을 표절한 거군요?

▶ 강민정 : 그리고 이거 빨간 두 단어도 왜 다른가 봤더니 오타가 난 거예요, 옮기면서. 예를 들어 포지티브...

▷ 최경영 : 거기에서도 오타가 났는데 오타까지 그대로 가지고 왔다?

▶ 강민정 : 아니, 아니, 거기는 오타가 안 났는데 이게 가져오면서 이거를 옮기면서 오타가 돼서 차이가 난 거죠. 그래서 여기에 포지션 이렇게 돼 있는데 보니까 포지티브라고 해야 되는데 포지션이라고 해서 이렇게 해서 오타가 나서 안 틀려야 될, 달라지지 않아야 되는데 달라진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이걸 100% 가져올 생각이었던 거죠. 그런데 이제...

▷ 최경영 : 인터넷 포털에서 쉽게 검색을 하면 아까 운세 콘텐츠라고 말씀하셨잖아요.

▶ 강민정 : 제가 운세 콘텐츠 이렇게 해가지고.

▷ 최경영 : 운세 콘텐츠라고 키워드 검색을 해보면 어지간히 등장하는 그런 기사, 블로그가 그대로 이 논문에 실려 있어요?

▶ 강민정 : 네, 네.

▷ 최경영 : 그게 무슨 논문입니까? 박사 논문입니까? 석사 논문입니까?

▶ 강민정 : 아니, 이게 이제 왜냐.

▷ 최경영 : 그냥 일반 논문?

▶ 강민정 : 왜냐하면 이게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려면 논문 제출 자격에 학술지하고 학술대회 논문 3개를 미리 내야 돼요.

▷ 최경영 : 국민대학뿐만 아니고 박사 논문은 보통 다 그렇죠.

▶ 강민정 : 네, 규정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박사 학위 논문을 내야 되니까 급하게 그 전에 논문 3개를 만들어서 낸 거예요.

▷ 최경영 : 박사 논문을 받기 위해서 논문 3개를 또 제출해서 그게 통과가 되어야 되니까.

▶ 강민정 : 그렇죠. 제가 아까 보여드린 게 그 3개 중에 하나인 거고, 영문 초록 그대로 가져온 거.

▷ 최경영 : 그러니까 박사를 받기 위한 사전 통과.

▶ 강민정 : 자격, 자격.

▷ 최경영 : 자격 통과되어야 될 그 논문이 그런 식으로 쓰여져 있다는 거죠?

▶ 강민정 : 그렇죠. 뭐 진흥원 사업보고서 이거를 갖다가 옮기는 거라든가 남의 논문의 영문 초록을 그대로 갖다가 100%.

▷ 최경영 : 이게 어떻게 통과가 됐죠?

▶ 강민정 : 그러니까 저도 너무 궁금한 게 이분의 박사 논문의 지도교수인 분이 이 세 논문 중에 하나에는 또, 유지 논문이라고 알려진 논문 있잖아요.

▷ 최경영 : 네, 멤버 유지.

▶ 강민정 : 네, 이 멤버 유지 논문 그 논문의 또 공동저자로 이름이 올라가 있고 또.

▷ 최경영 : 지도교수가?

▶ 강민정 : 네, 네. 그다음에 이제. 그 유지 논문에 지도교수 이름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아, 네.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인지.

▶ 강민정 : 그리고 이제 그 책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인가 이런 책이 또 하나 번역서, 공동 번역서로 이분 김건희 씨가 김명신 씨였던 시절의 이름으로 공동 번역자로 올라가 있는데 또 그 지도교수가 감수자로 돼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전체 박사 학위 과정이나 이런 거를 다 어떻게 보면 공동으로 책임져야 될 그 지도교수분이 각각에 다 관여가 돼 있는데 이게 어떻게 심지어는 멤버 유지 같은 논문에도 자기 이름을 버젓이 공동저자로 올려놓으셨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통과됐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죠.

▷ 최경영 : 요새 카피킬러같이.

▶ 강민정 : 네, 저희가 카피킬러를 돌려봤죠.

▷ 최경영 : 그게 이제 주석이나 뭐 이런 게 있으면 꼭 표절률이 몇십 퍼센트다, 몇십 퍼센트다 그런 거는 사실 의미가 없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주석이 없다고 하니까.

▶ 강민정 : 네, 저 출처를 밝히지 않으니까 전혀. 그리고 예를 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 진흥원 보고서 같은 경우는 이게 개조식으로 돼 있는 걸 완전히 문장화했잖아요. 이런 건 사실 카피킬러에 잘 안 잡혀요. 그러니까 이게 카피킬러도 이렇게 불완전한 부분이 있어서 예를 들면 이런 건 전혀 표절한 걸로 안 나오기 때문에.

▷ 최경영 : 개조식이라는 걸 청취자 여러분께 좀 설명해주세요.

▶ 강민정 : 개조식은 그냥 문장을 완성하지 않고.

▷ 최경영 : 그렇죠, ~함.

▶ 강민정 : 예를 들면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발 이런 식으로 하고 그렇게 해놓는.

▷ 최경영 : 그냥 공문 작성을 하는 그런 식.

▶ 강민정 : 기본.

▷ 최경영 : 그런데 그게 논문에는 그렇게 쓰지는 않는데요.

▶ 강민정 : 네. 조사어하고 서술어가 붙어서 문장으로 다 됐죠, 이게.

▷ 최경영 : 이게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라는 회사의 대표가 특허 출원한 아이디어가 담긴 사업계획서 이게 논문으로 탈바꿈된 거다 이런 주장도 있는데.

▶ 강민정 : 네, 저랑 같이 기자회견할 때 김의겸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가 2007년하고 2009년도에 그 콘텐츠진흥원에서 예산 지원을 7천만 원하고 2천만 원 받아서 용역을 했더라고요. 했는데 저는 지금 아직 그 용역 보고서를 제가 입수를 못한 상태이기는 한데 제가 이 박사 학위 논문을 읽어보니까 이 박사 학위 논문의 주요 메인 부분, 핵심 부분이 뭐냐 하면 애니타라고 하는 그런 운세 콘텐츠 앱의 소비자 설문조사하고 그다음에 영업 전략이에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이게 있고. 그래서 이게 과연 학위 논문이 될 수 있나. 일종의 제가 이제 읽으면서 이거 아무래도 영업을 위한 용역 보고서 아니었을까.

▷ 최경영 : 용역 보고서는 아직 입수를 못하셨군요?

▶ 강민정 : 네, 아직 입수는 못했어요. 저희 입수를 지금 하려고 하고 있는데.

▷ 최경영 :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가 특허 출원한 용역 보고서가 있을 텐데 그 용역 보고서는 사실은 국가의 R&D 자금을 지원받아서.

▶ 강민정 : 그렇죠. 콘텐츠진흥원에 9천만 원 총 지원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그대로 만약에 본인의 사적인 박사 학위 논문에 넣었다면 그거는 좀 문제가 될 것 같은데.

▶ 강민정 : 그렇죠.

▷ 최경영 : 그렇죠?

▶ 강민정 : 일단 이게 뭐냐 하면 애니타라고 하는 어떤 걸 개발하는 걸 내용으로 해서 이제 박사 학위 논문을 썼는데 사실은 애니타는 특허가 이미 2004년도에 홍 대표님이라고 하는 분에 의해서 특허 출원이 된 거고.

▷ 최경영 : 같이 했었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같이 특허 출원을 김건희 씨와.

▶ 강민정 : 그 홍 대표라는 분이 대표를 하면서 그때 김건희 씨가 이사였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업체에 근무를 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어떤 기사에서인가 보니까 이제 이거 가지고 논문 쓰는 거 알고 있었다 이런 정도의 얘기는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분이. 그런데 이 논문을 같이 썼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죠.

▷ 최경영 : 그러니까 본인이 특허 출원에 같이 참여했다. 그리고 나도 여기에 기여했다고 주장을 한다면.

▶ 강민정 : 아니요, 본인 김건희 씨가 특허 출원에는 참여할 수 없었죠.

▷ 최경영 : 참여하지는.

▶ 강민정 : 왜냐하면 김건희 씨랑 같이 이제 업체를 공동으로 할 때 훨씬 이전에 특허 출원은 됐고.

▷ 최경영 : 그렇군요.

▶ 강민정 : 문제는 이제 콘텐츠진흥원에서 용역을 받은 게 2007년도인데 그때 돈을 받아서 이거를 뭐 조금 더 약간 버전 업 시키기 위한 뭔가를 업체에서 할 수도 있잖아요, 돈을 7천만 원, 2천만 원 받아서. 그때는 이제 같은 업체에 이사와 대표로 근무를 하고 있었으니까 그때는 뭐 같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얘기는 나눌 수 있었겠죠.

▷ 최경영 : 윤석열 전 총장은 이게 이제 “대학이 판단할 문제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게 어떤 배우자의 사생활 문제인지 언론이 공적 검증이나 이런 거를 해야 되는 문제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 강민정 : 아니, 이게 만일의 경우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이 아니고 조국 전 장관 부인의 박사 학위 논문이었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저희가 상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일개 장관 후보였고 윤석열 씨는 우리나라 전체의 국가를 끌고 가겠다는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온 분이잖아요. 더군다나 그 부인이 되는 지금 이 논문의 저자이신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만일의 경우 윤석열 씨가 대선 후보로 나와서 당선이 되면 영부인이 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조국 전 장관 부인이나 가족들한테 했던 것만큼 엄격하고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인이 얘기해야 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본인이 그 수사를 직접 지휘했던 당사자였던 분이잖아요, 윤석열 씨는. 그런데 지금 이거를 전혀 자기하고 관계없는 것처럼 대학이 알아서 할 문제인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건 옳지 않죠. 요새 무슨 윤로남불인가 뭐 이런 말이 신조어가 또 생겼다고 하는데 윤석열 씨가 옛날에 뭐 부부는 일심동체다. 조국 전 장관 얘기가 수사가 관련돼서 나왔을 때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데 어떻게 지금 자기 부인의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그렇게 강력한 수사권을 가지고 수사를 했던 당사자로서 이렇게 얘기할 수 있나. 어떤 국민도 저는 참 동의하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야권에서는 이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가천대학교 석사 논문 표절 과거가 있지 않느냐.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던 적이 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논문 표절 의혹이 있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강민정 : 아니, 그거를 이제 야권이 아니고 윤석열 씨가 기사 보니까 얘기를 했었다고 저는 봤어요. 그런데 그 세 분은 사실 선거를 통해서 이미 검증, 선거나 특히 거기다 플러스 인사청문회 이런 과정, 검증 과정을 거쳤던 거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문제가 이제 드러났고.

▷ 최경영 : 불거지니까.

▶ 강민정 : 네,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 하면 윤석열 씨는 사실 지금 한 번도 검증받지 않다가 처음 이제 검증받는 당사자잖아요. 그리고 저는 이런 거 되게 비겁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이런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자기 문제는 쏙 빼놓고 쟤도 나쁜 짓, 쟤도 나쁘잖아요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저는 진짜 비겁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자기 문제가 지적됐으면 그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규명하거나 책임을 지겠다고 얘기하거나 이렇게 하는 게 맞죠.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민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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