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원산지 “5분이면 판별”

입력 2021.07.12 (19:12) 수정 2021.07.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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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고기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고기입니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국산의 절반에 불과해 원산지 표시 위반도 매년 수백 건씩 적발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원산지 판별이 오래 걸려 현장 단속이 쉽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바로 원산지를 알 수 있는 검사 도구가 개발됐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육점 불시 점검에 나선 농산물 품질관리원 단속반.

돼지고기 포장에 적힌 원산지를 샅샅이 살펴봅니다.

업주는 아무렇지 않은 척 여유를 부려보지만,

[정육점 업주/음성변조 : "진행 과정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시료 채취 뭐 이런 거 (하나요)?"]

원산지 판별 결과 외국산이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현장에서 바로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검사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국산 돼지에선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되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새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콩 1개 크기의 시료만으로 5분 안에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원산지 식별을 위해서 돼지고기 2킬로그램이 필요하고 결과 통보까지 보름 가까이 걸렸는데요.

이 새로운 키트를 활용해 쉽고 빠르게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검사 비용도 40만 원에서 만 원으로 대폭 저렴해지면서 대량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남기학/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원산지기동 팀장 : "항체 유무에 따라서 검사를 하게 되면 국내산은 두 줄, 외국산은 한 줄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현장에서 신속하게 원산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단속에 효율적입니다."]

농관원 경북지원은 휴가철을 맞아 돼지고기 소비량이 늘 것으로 보고 이번 주부터 새로운 진단키트를 이용해 대구·경북 전역에서 원산지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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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고기 원산지 “5분이면 판별”
    • 입력 2021-07-12 19:12:32
    • 수정2021-07-12 19:45:49
    뉴스7(대구)
[앵커]

돼지고기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고기입니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국산의 절반에 불과해 원산지 표시 위반도 매년 수백 건씩 적발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원산지 판별이 오래 걸려 현장 단속이 쉽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바로 원산지를 알 수 있는 검사 도구가 개발됐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육점 불시 점검에 나선 농산물 품질관리원 단속반.

돼지고기 포장에 적힌 원산지를 샅샅이 살펴봅니다.

업주는 아무렇지 않은 척 여유를 부려보지만,

[정육점 업주/음성변조 : "진행 과정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시료 채취 뭐 이런 거 (하나요)?"]

원산지 판별 결과 외국산이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현장에서 바로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검사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국산 돼지에선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되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새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콩 1개 크기의 시료만으로 5분 안에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원산지 식별을 위해서 돼지고기 2킬로그램이 필요하고 결과 통보까지 보름 가까이 걸렸는데요.

이 새로운 키트를 활용해 쉽고 빠르게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검사 비용도 40만 원에서 만 원으로 대폭 저렴해지면서 대량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남기학/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원산지기동 팀장 : "항체 유무에 따라서 검사를 하게 되면 국내산은 두 줄, 외국산은 한 줄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현장에서 신속하게 원산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단속에 효율적입니다."]

농관원 경북지원은 휴가철을 맞아 돼지고기 소비량이 늘 것으로 보고 이번 주부터 새로운 진단키트를 이용해 대구·경북 전역에서 원산지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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