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딸 시신 방치 어머니 구속…아버지 검거

입력 2021.07.12 (19:31) 수정 2021.07.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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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후 20개월 된 딸이 칭얼거린다며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아버지가 달아난 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 아버지와 함께 아이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앞서 붙잡힌 20대 어머니는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생후 20개월 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입니다.

아이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을 수색했고, 아이의 시신은 화장실에 놓인 아이스박스 안에서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이 어머니 20대 정 모 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지만, 아이 아버지는 달아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어머니 정 씨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된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술을 마신 뒤 아이가 칭얼거린다는 이유로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아난 아이 아버지는 경찰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은 끝에 오늘 오후 대전의 한 모텔에서 사흘 만에 검거됐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외할머니의 신고 직후 휴대전화와 신발조차 챙기지 않고 급히 집을 빠져나갔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안 돼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숨진 아이가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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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개월 딸 시신 방치 어머니 구속…아버지 검거
    • 입력 2021-07-12 19:31:01
    • 수정2021-07-12 19:38:28
    뉴스7(청주)
[앵커]

생후 20개월 된 딸이 칭얼거린다며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아버지가 달아난 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 아버지와 함께 아이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앞서 붙잡힌 20대 어머니는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생후 20개월 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입니다.

아이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을 수색했고, 아이의 시신은 화장실에 놓인 아이스박스 안에서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이 어머니 20대 정 모 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지만, 아이 아버지는 달아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어머니 정 씨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된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술을 마신 뒤 아이가 칭얼거린다는 이유로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아난 아이 아버지는 경찰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은 끝에 오늘 오후 대전의 한 모텔에서 사흘 만에 검거됐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외할머니의 신고 직후 휴대전화와 신발조차 챙기지 않고 급히 집을 빠져나갔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안 돼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숨진 아이가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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