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가마솥 더위 기승…“열사병, 질식사 유의”
입력 2021.07.12 (21:45)
수정 2021.07.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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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 올 여름 첫, 폭염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체감 온도가 사람 체온에 맞먹는 36도까지 육박하면서 청주에서는 50대 근로자가 작업 중 탈진해 긴급 이송되기도 했는데요.
취약 계층과 야외 작업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겁게 달궈진 도심.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충북엔 올 여름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진천·영동은 34.3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며, 체감온도는 무려 36도까지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져 시민들의 불쾌감은 커져 갑니다.
[이지민/청주시 사직동 : "너무 더워서 좀 몸이 끈적끈적하고, 되게 좀 불쾌한 것 같아요. 사우나에 있는 것 같고…."]
충북 지역은 이번 주 내내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 특보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거노인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열사병이나 탈진 등 온열 질환에 대비해야 합니다.
[박관진/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열사병은) 사망률도 굉장히 높다고 알려진 초응급 질환이기 때문에, 물에 적신 수건을 몸 안에 덮고 선풍기로 바람을 쐬면 (체온을 쉽게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사고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최성필/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 주무관 : "(미생물 증식으로) 오·폐수 처리 시설이나 각종 맨홀 등과 같은 밀폐공간에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사전에 산소 농도와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또 가축의 폐사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축사 내 적정 온도 조절은 물론, 주기적인 환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충북에 올 여름 첫, 폭염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체감 온도가 사람 체온에 맞먹는 36도까지 육박하면서 청주에서는 50대 근로자가 작업 중 탈진해 긴급 이송되기도 했는데요.
취약 계층과 야외 작업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겁게 달궈진 도심.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충북엔 올 여름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진천·영동은 34.3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며, 체감온도는 무려 36도까지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져 시민들의 불쾌감은 커져 갑니다.
[이지민/청주시 사직동 : "너무 더워서 좀 몸이 끈적끈적하고, 되게 좀 불쾌한 것 같아요. 사우나에 있는 것 같고…."]
충북 지역은 이번 주 내내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 특보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거노인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열사병이나 탈진 등 온열 질환에 대비해야 합니다.
[박관진/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열사병은) 사망률도 굉장히 높다고 알려진 초응급 질환이기 때문에, 물에 적신 수건을 몸 안에 덮고 선풍기로 바람을 쐬면 (체온을 쉽게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사고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최성필/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 주무관 : "(미생물 증식으로) 오·폐수 처리 시설이나 각종 맨홀 등과 같은 밀폐공간에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사전에 산소 농도와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또 가축의 폐사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축사 내 적정 온도 조절은 물론, 주기적인 환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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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올 여름 첫, 폭염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체감 온도가 사람 체온에 맞먹는 36도까지 육박하면서 청주에서는 50대 근로자가 작업 중 탈진해 긴급 이송되기도 했는데요.
취약 계층과 야외 작업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겁게 달궈진 도심.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충북엔 올 여름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진천·영동은 34.3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며, 체감온도는 무려 36도까지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져 시민들의 불쾌감은 커져 갑니다.
[이지민/청주시 사직동 : "너무 더워서 좀 몸이 끈적끈적하고, 되게 좀 불쾌한 것 같아요. 사우나에 있는 것 같고…."]
충북 지역은 이번 주 내내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 특보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거노인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열사병이나 탈진 등 온열 질환에 대비해야 합니다.
[박관진/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열사병은) 사망률도 굉장히 높다고 알려진 초응급 질환이기 때문에, 물에 적신 수건을 몸 안에 덮고 선풍기로 바람을 쐬면 (체온을 쉽게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사고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최성필/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 주무관 : "(미생물 증식으로) 오·폐수 처리 시설이나 각종 맨홀 등과 같은 밀폐공간에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사전에 산소 농도와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또 가축의 폐사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축사 내 적정 온도 조절은 물론, 주기적인 환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충북에 올 여름 첫, 폭염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체감 온도가 사람 체온에 맞먹는 36도까지 육박하면서 청주에서는 50대 근로자가 작업 중 탈진해 긴급 이송되기도 했는데요.
취약 계층과 야외 작업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겁게 달궈진 도심.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충북엔 올 여름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진천·영동은 34.3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며, 체감온도는 무려 36도까지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져 시민들의 불쾌감은 커져 갑니다.
[이지민/청주시 사직동 : "너무 더워서 좀 몸이 끈적끈적하고, 되게 좀 불쾌한 것 같아요. 사우나에 있는 것 같고…."]
충북 지역은 이번 주 내내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 특보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거노인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열사병이나 탈진 등 온열 질환에 대비해야 합니다.
[박관진/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열사병은) 사망률도 굉장히 높다고 알려진 초응급 질환이기 때문에, 물에 적신 수건을 몸 안에 덮고 선풍기로 바람을 쐬면 (체온을 쉽게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사고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최성필/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 주무관 : "(미생물 증식으로) 오·폐수 처리 시설이나 각종 맨홀 등과 같은 밀폐공간에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사전에 산소 농도와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또 가축의 폐사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축사 내 적정 온도 조절은 물론, 주기적인 환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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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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