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추가 접종 승인…중동 백신 접종 선도국 3차 접종 잇따라

입력 2021.07.13 (09:04) 수정 2021.07.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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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접종률이 높은 중동의 국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의 3차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이 중국산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시작했고, 이스라엘은 고위험군 성인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스라엘이 3차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대상은 백신 접종을 두 차례 완료했지만 면역력이 약한 성인들입니다.

간 이식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 등을 받은 암환자 등이 포함됩니다.

시기는 2차 접종 8주 뒤를 제시했습니다.

[야엘 펠레드 교수/세하 의료센터 심장이식 의료과장 : "3차 접종의 시작이 일상 생활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환자들을 보호해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이스라엘은 국민의 60% 이상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으며, 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때 한 자릿수로 떨어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5백 명대로 치솟자 긴급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일반 국민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검토하고 있다고 니트잔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화이자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도 부스터샷을 일찌감치 확정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달리 중국산 백신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이들 국가들은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60%를 넘었지만, 중국산 백신 접종 비율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높은 접종률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는 줄지 않아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2천 명대를 넘나들면서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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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추가 접종 승인…중동 백신 접종 선도국 3차 접종 잇따라
    • 입력 2021-07-13 09:04:24
    • 수정2021-07-13 09: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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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률이 높은 중동의 국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의 3차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이 중국산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시작했고, 이스라엘은 고위험군 성인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스라엘이 3차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대상은 백신 접종을 두 차례 완료했지만 면역력이 약한 성인들입니다.

간 이식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 등을 받은 암환자 등이 포함됩니다.

시기는 2차 접종 8주 뒤를 제시했습니다.

[야엘 펠레드 교수/세하 의료센터 심장이식 의료과장 : "3차 접종의 시작이 일상 생활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환자들을 보호해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이스라엘은 국민의 60% 이상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으며, 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때 한 자릿수로 떨어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5백 명대로 치솟자 긴급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일반 국민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검토하고 있다고 니트잔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화이자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도 부스터샷을 일찌감치 확정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달리 중국산 백신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이들 국가들은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60%를 넘었지만, 중국산 백신 접종 비율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높은 접종률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는 줄지 않아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2천 명대를 넘나들면서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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