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일주일째 천 명대…“감염 경로 모르는 비율 최고치”

입력 2021.07.13 (12:02) 수정 2021.07.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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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일주일째 천 명대를 나타냈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라고 하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먼저 신규 확진 현황부터 분석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째 천 명대인데요.

위·중증 환자는 146명으로 어제보다 8명 더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2명이 더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권에서만 800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요.

서른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지자체가 여러 곳 보입니다.

대전, 충남, 대구, 경남, 부산 등지로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대유행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7일 4차 대유행이 시작돼 10일에는 1,400명에 가까웠고요.

오늘까지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약 1,2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 확진자 수가 어떻게 변할지 정부가 밝힌 주요 위험도 평가 지표를 근거로 전망해 보겠습니다.

우선 감염 재생산지수인데요.

이 지수가 1을 넘으면 확진된 한 사람이 한 명 이상에게 감염시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지수가 최근 한 달 동안 0.88에서 1.24로 크게 올랐는데, 방역 당국은 현 추세가 지속 된다면 다음 달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2천300여 명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살펴볼 지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인데요.

최근 한 달 사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24%대에서 31.9%까지 8% 가깝게 올랐습니다.

31.9%는 이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인데요.

뿐만 아니라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검출률이 전체 변이 바이러스 중 60%를 넘은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앵거]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백신 접종 현황도 살펴보죠.

오늘 새로 시작되는 접종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오늘 0시 기준 백신 접종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하루 사이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약 3만 천 명 늘었지만, 인구대비 접종률은 여전히 30%대에서 정체돼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특정 직업군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38만 명과 서울·경기 지역에서 택배나 운수업에 종사하는 사람 34만 명에 대한 접종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 수급은 충분하지 않고, 원활한 접종을 위해서 시스템도 보완돼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는 확보된 백신이 조기 소진되면서 55세부터 59세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이 중단됐는데요.

오는 19일 시작되는 50세부터 54세의 사전예약도 비슷한 상황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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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일주일째 천 명대…“감염 경로 모르는 비율 최고치”
    • 입력 2021-07-13 12:02:15
    • 수정2021-07-13 13:05:39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일주일째 천 명대를 나타냈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라고 하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먼저 신규 확진 현황부터 분석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째 천 명대인데요.

위·중증 환자는 146명으로 어제보다 8명 더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2명이 더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권에서만 800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요.

서른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지자체가 여러 곳 보입니다.

대전, 충남, 대구, 경남, 부산 등지로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대유행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7일 4차 대유행이 시작돼 10일에는 1,400명에 가까웠고요.

오늘까지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약 1,2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 확진자 수가 어떻게 변할지 정부가 밝힌 주요 위험도 평가 지표를 근거로 전망해 보겠습니다.

우선 감염 재생산지수인데요.

이 지수가 1을 넘으면 확진된 한 사람이 한 명 이상에게 감염시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지수가 최근 한 달 동안 0.88에서 1.24로 크게 올랐는데, 방역 당국은 현 추세가 지속 된다면 다음 달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2천300여 명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살펴볼 지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인데요.

최근 한 달 사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24%대에서 31.9%까지 8% 가깝게 올랐습니다.

31.9%는 이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인데요.

뿐만 아니라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검출률이 전체 변이 바이러스 중 60%를 넘은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앵거]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백신 접종 현황도 살펴보죠.

오늘 새로 시작되는 접종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오늘 0시 기준 백신 접종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하루 사이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약 3만 천 명 늘었지만, 인구대비 접종률은 여전히 30%대에서 정체돼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특정 직업군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38만 명과 서울·경기 지역에서 택배나 운수업에 종사하는 사람 34만 명에 대한 접종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 수급은 충분하지 않고, 원활한 접종을 위해서 시스템도 보완돼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는 확보된 백신이 조기 소진되면서 55세부터 59세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이 중단됐는데요.

오는 19일 시작되는 50세부터 54세의 사전예약도 비슷한 상황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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